[종합] 엔하이픈, 빅히트의 글로벌 프로젝트…기대에 부응할까

입력 2020-11-30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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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엔하이픈, 빅히트의 글로벌 프로젝트…기대에 부응할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Mnet의 프로젝트 ‘아이랜드’의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오늘(30일) 정식으로 데뷔한다. 프로그램은 0%대 시청률로 부진했지만 SNS 등에서 화제몰이를 해 글로벌 팬덤을 모았다. 엔하이픈이 2020년을 대표하는 신인으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엔하이픈의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원은 “데뷔를 하게 돼 떨린다. 예쁘게 봐달라”, 제이크는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성훈은 “그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 좋은 무대로 팬들 사랑에 보답을 하겠다”라고 데뷔 소감을 말했다.

엔하이픈은 Mnet ‘I-LAND’에서 탄생된 그룹이자 음악으로 전세계를 연결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이랜드’는 0%대 시청률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관련해 정원은 “‘아이랜드’ 방영 중에는 휴대전화가 없어서 확인을 못했다. 하지만 ‘아이랜드’에 임하면서 무대 위 태도와 팀워크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 제이는 “‘아이랜드’로 주목을 받아서 부담이 되기도하지만 팬들을 생각하면서 부담을 이겨낼 수 있었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데뷔 무대, 음악을 많이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데뷔 앨범 예약 판매 3주 만에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및 유럽,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선주문량 30만 장을 돌파한 상태다. 5대 SNS에서도 밀리언 팔로워를 달성했다. 그룹은 대기록과 팬 사랑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데뷔 앨범 ‘BORDER : DAY ONE’은 상반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복잡한 감정,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향해 나아가는 일곱 멤버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원은 “엔하이픈의 강점은 우리만의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간다는 데 있다”라며 “지금 이순간 엔하이픈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 성훈은 “‘아이랜드’부터 지금까지를 함께 하면서 단단한 팀워크를 갖게 됐다. 또 우리 7명은 모두가 센터급 비주얼을 갖고 있다”라고 그룹만의 차별점을 자신했다.

타이틀곡 ‘Given-Taken’은 팝 힙합(POP Hip hop) 장르의 곡으로, 긴 여정 끝에 생존을 확정하고 ENHYPEN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루게 된 일곱 멤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갖게 되는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

선우는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런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복잡한 감정을 안고 세상에 나아가겠다는 포부이기도 하다”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이어 니키는 “세상을 향해 눈을 뜨는 안무, 7명의 멤버가 하나의 엔진이 돼 시동을 거는 군무 등이 있다”라고 주요한 퍼포먼스를 설명했다.
특히 빅히트 방시혁 의장에 대해 정원은 “우리가 결성되고 파티를 열어주셨는데 방시혁 의장께서 큰 조언을 해주셨다. ‘팬이 없는 아이돌은 없다’고 했다. 팬 사랑에 보답하는 그룹이 되겠다”, 니키는 “‘스스로가 행복한 음악인, 더불어 행복한 아티스트가 되어라’라고 해주셨다”, 제이는 “방탄소년단이 ‘아이랜드’ 촬영장에 방문해서 고민상담을 해주셨다. 자기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조언해 주셨다. 이 말을 잊지 않고 노력하는 그룹이 되겠다”라고 빅히트 사단 선배들의 조언을 상기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살아남은 소년들이 꿈꾸던 세계로 들어가는 지점에서 고통이 환희로 변하는 심정을 노래한 ‘Intro : Walk the Line’, 사랑하는 상대의 공간이자 새로운 동경의 세계를 향한 갈망을 담은 ‘Let Me In (20 CUBE)’, 설레지만 서툰 사랑의 순간을 생후 10개월 강아지에 비유한 ‘10 Months’,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고 함께 세계를 연결하는 ‘Flicker’, 첫날의 마무리이자 선을 넘어가는 엔하이픈의 다음 스텝을 기대케 하는 ‘Outro : Cross the Lin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끝으로 “2020년 신인이라고 하면 엔하이픈이 떠오르도록 하겠다” “신흥대세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좋겠다”, 제이는 “방탄소년단에게 음악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어받아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각오했다.

데뷔 앨범은 오늘(30일) 오후 6시 공개되며 엔하이픈은 오후 8시 Mnet 데뷔쇼 ‘ENHYPEN DEBUT SHOW : DAY ONE’를 통해 데뷔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데뷔쇼는 유튜브 Mnet K-POP, 빅히트 레이블 채널과 일본 Abema(아베마), Mnet Japan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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