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 단체전 정상 오른 백석대, 2021년이 기대된다

입력 2020-12-01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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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는 지난달 29일 강진에서 열린 ‘2020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강진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백석대학교는 대학배드민턴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강호다. 2010년 창단해 2017년 전남 화순에서 열린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로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며 신흥 배드민턴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휘태(당진시청), 이상준(MG새마을금고), 고경보(국군체육부대) 등이 백석대 출신이다.


김재영, 서재우, 이인규, 육성찬, 박경민으로 구성된 백석대는 지난달 29일 전남 강진군 강진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대부 단체전 결승에서 세경대를 3-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봄철종별선수권대회 3위, 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 준우승, 연맹회장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백석대는 2020년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백석대 서원식 감독(38)은 “올해 들어 열린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을 했지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를 모두 털어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전력이 온전치 못해 사실 우승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선수들이 우승을 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뛴 덕분에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타 종목들과 마찬가지로 배드민턴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인해 팀 운영이 쉽지 않았다. 백석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 감독은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회가 자꾸 취소되면서 훈련 집중도가 떨어졌다. 대회에 맞춰 준비를 하다가 취소가 되는 일이 반복됐다. 3년 연속 우승(2017~2019년)을 했던 가을철종별대회도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의욕을 잃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백석대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3·4학년으로 구성된 A팀이 우승, 1·2학년으로 꾸린 B팀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신흥 명문다운 저력을 한껏 뽐냈다. 서 감독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한 분위기를 동계훈련에도 이어가 2021년에도 선수들의 성장을 도우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진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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