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임채빈 2승…특선급 안착

입력 2020-12-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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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레이스가 재개된 경륜장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다시 경주가 중단됐지만, 4주간의 레이스에서 선발급의 25기 3인방 등 공백기를 슬기롭게 활용한 선수들이 등급별로 두각을 나타냈다.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 등급별 눈에 띄는 선수는?

선발급 김태범·이진원·윤진규 각광
우수급 유다훈·이재림 3일 연속 입상
특선급 정종진·정하늘 등 기량 건재
약 8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재개된 경륜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로 인해 또다시 중단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비록 4주였지만 이 기간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땠을까. 전체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덜했던 선수나 단기간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었던 젊은 선수층의 선전이 이어졌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틈틈이 몸 관리를 하는 등 평소 꾸준함, 성실함이 돋보였던 선수들의 성적이 상승했다. 김포, 동서울, 세종처럼 훈련 프로그램이 잘 가동된 지역 선수들도 공백기 영향이 덜했다는 평가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과 함께 등급별로 눈에 띄는 선수를 살펴봤다.

선발급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25기 3인방으로 김태범, 이진원, 윤진규다. 이들은 43, 44, 45회에 차례대로 출전한 세 경주에서 모조리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률 100%다. 경기 내용은 더욱 눈부시다. 모두 선행이나 젖히기 같은 자력 승부로 2위 그룹과 현격한 거리차를 둔 완승이었다.

기존 선수로는 역시 11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서우승(1기)을 비롯해 송승현, 임지춘, 정언열, 주병환, 함동주가 비교적 높은 인기에서 꾸준한 입상과 함께 제 몫을 해줬다. 기수로 고참급 또는 노장축에 속하지만 벨로드롬의 대표적인 성실파로 분류되는 이재일, 강형묵, 정성훈, 김정훈, 김우병, 엄재천, 함명주, 오성균, 정찬건, 유승우 등도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우수급
25기 신예들이 빛났다. 올 초만 해도 전혀 존재감이 없었던 유다훈은 43회(10월 30일) 첫날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병수(8기), 류성희(14기) 등을 따돌리며 선행으로 1위를 차지했다. 동기생인 이재림(25기)과 함께 3일 연속, 그것도 대부분 자력 승부로 입상에 성공하며 특선 특별승급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유다훈은 이전까지 5회 출전에 6, 7착이 무려 4회였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결과다. 한탁희(25기)도 2승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기존 선수론 우성식(15기), 박철성(19 기)의 3연승을 비롯해 홍석한, 김원진 등이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원년 멤버인 장보규(1기)는 전매특허인 선행으로 2승을 쓸어 담았으며, 박종현(6기)은 5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둘째 날 깜짝 우승과 함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밖에 조준수, 임영완 등도 강한 인상을 남겨 우수급은 신구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특선급
특선급은 이전 경기력과 큰 차이가 없었다. 슈퍼특선반 정종진(20기), 정하늘(21기), 황인혁(21기), 성낙송(21기) 등은 200미터 랩타임 10초를 가볍게 넘기는 등 성적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이전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었기 때문이다. 괴물 신인으로 꼽히는 임채빈(25기)도 둘째 날 3위로 밀리긴 했지만 2승을 쓸어 담으며 특선급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박병하(13기), 박용범(18기)이 건재한 모습을 보였고 양승원(22기), 이홍주(12기), 권혁진(21기) 등도 휴장 이후 주목할 만한 존재감을 뽐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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