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ACL H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현대가 1-4로 패하였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자노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전북(1승1무3패·승점 4)은 4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했다.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 싶다”던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의 의지도 통하지 않았다. 전북의 ACL 조별리그 탈락은 2012년 이후 8년만이다.
한일 챔피언의 승부에서 굴욕적 패배도 아팠지만 경기력은 더 초라했다. 2월 홈에서 1-2로 졌을 때와 다르지 않았다. 일방적 열세였다. 빈약한 스쿼드의 영향이 컸다. 이용, 이승기, 쿠니모토 등 주력 다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손준호, 이주용 등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에 나선 국가대표들이 빠진 후유증이 컸다.
전반 17분 티라톤 분마탄에 첫 골, 후반 5분 마르코스 주니어에 추가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 9분 구스타보의 페널티킥(PK) 골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후반 27분 나카가와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뒤 후반 37분 4번째 골마저 내줬다.
G조의 수원 삼성은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1-1로 비겨 2무1패(승점 2·3위)가 됐다. 1승2무1패(승점 5)의 2위 광저우에 뒤진 수원은 4일 비셀 고베(일본)를 크게 누르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