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나훈아’ 작가 5人, ‘한국방송작가상’…드라마 부문無 [공식]

입력 2020-12-02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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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이사장 임기홍)가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한국방송작가상의 2020년도 수상자가 선정됐다.


한국방송작가상은 매년 그 해에 방송되었던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시상해 왔으며, 동료작가들이 주는 방송작가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한국방송작가상에서는 각 부문에서 총 5명의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양 부문 수상자인 윤희영 작가는 ‘PD수첩-검찰특별수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논증하는 과정에서 작가의 치밀한 취재와 설득력 있는 구성이 거대 권력에 맞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탐사 저널리즘의 존재 이유를 빛내면서 작가의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 부문 수상자인 김지은 작가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테스형’ 신드롬으로 평균 시청률 26퍼센트, 순간 최고 시청률 70퍼센트를 기록할 정도의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불후의 명곡’ 역시 강산도 변할 시간인 지난 10년간 토요일 저녁 안방극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작가의 집필 노하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능 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여현전 작가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악어와 악어새라 할 수 있는 스타와 매니저의 관계를 솔직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시점으로 담아냄으로써 대한민국 관찰 형식의 리얼리티 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 부문 수상자인 박장희 작가는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 일상적인 소재에서 글감을 섬세하게 녹여내는 작가만의 섬세한 기술로 친근함을 이끌어내는 대본을 보여주면서, 진행자를 청취자와 아주 가까운 벗으로 만들어 주는 작가의 집필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 부문 두 번째 수상자인 전진실 작가는 ‘붐붐파워’에서 살아 움직이는 활어 같은 언어들로 프로그램의 빛깔을 잘 부각시키고 진행자의 캐릭터를 잘 살리는 등 작가의 혼이 결결이 스미게 한 작가의 집필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아쉽게도 드라마 부문에서는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이번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소정의 창작 지원고료를 수여하며, 수상작은 작품집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소규모로 진행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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