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D리그 전자랜드-삼성전 연기…1순위 차민석 첫 무대 미뤄져

입력 2020-12-02 15: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KBL은 2일 오후 4시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D(2군)리그 인천 전자랜드-서울 삼성전을 급하게 연기했다. 전자랜드 2군에 속한 A 선수의 지인 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C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경기는 10일로 미뤄졌다.

A 선수는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2일 오후 1시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 선수는 B와 C가 만난 시점 이후 B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선수는 B를 만난 이후 팀 훈련에 참여한 적이 있어 전자랜드와 KBL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예정됐던 전자랜드-삼성전은 D리그지만 큰 관심을 모았다. A매치 휴식기 중에 실시된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차민석(19·200㎝)이 선을 보이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빼어난 신체조건을 보유한 차민석은 대형 포워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삼성은 팀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고교졸업예정자를 1순위로 선발했다. 삼성은 차민석을 D리그에 꾸준히 출전시키면서 육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의 프로 첫 무대는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연기됐다.

삼성은 5일 전주 KCC,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D리그 출전이 불발된 차민석을 1군 경기에 동행시킬지 눈길을 끈다. KCC,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차민석은 10일 D리그에서 프로 첫 실전을 치를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