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정우 X 김병철, 스윗-코믹-휴먼 ‘ALL KILL’

입력 2020-12-03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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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정우, 김병철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인간미가 느껴지는 입담부터 반전 돋는 개인기까지 매력 부자 면모로 안방을 취향 저격했다.

진지함과 스윗 애교를 오가며 찐 매력을 방출한 정우, 묵언수행을 찢고 ‘대유잼’ 퍼포먼스를 펼친 김병철, 예능 베테랑의 찐 입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끈 딘딘, 트로트 가수 부캐 ‘성원이’로 성인가요계를 강타 중인 슬리피까지, 4인4색 게스트들의 ‘유쾌 상쾌’ 토크가 수요일 밤 웃음을 선물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배우 정우, 김병철, 가수 딘딘, 슬리피가 출연한 ‘이웃사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 갓 전역한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함께했다.

‘이웃사이다’ 특집은 예능 초보 정우, 김병철과 예능 베테랑 딘딘, 슬리피가 솔직 토크와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발칵 뒤집어 놓는 반전 매력으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하며 장수 꿀잼 토크쇼의 매력을 뽐냈다. 이기광은 ‘군백기(군입대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차진 입담은 물론 김국진을 향한 애교 만발 ‘볼 뽀뽀’까지 선보이는 등 예능돌 다운 활약으로 웃음 화력을 더해줬다.

‘프로 홍보러’의 매력을 장착하고 예능에 출격한 정우는 ‘라스’ MC 김국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집을 보기 위해 매도인과 매수인의 입장으로 김국진의 집을 무려 세 번이나 방문했다고.

또 결혼 5년 차인 정우는 아내에게 몇 점 남편인지 물었더니 “’아직 전반전도 안 끝났는데 무슨 점수를 내’라고 하더라”라며 스스로 생각하기엔 “80점 남편”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5살 딸을 볼 때마다 감동을 느낀다는 정우는 “딸이 ’응답하라 1994’를 보며 아빠를 알아본다. 기분이 묘하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딸바보’ 아빠의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와 함께 정우는 ‘애교 장인’ 매력을 대방출하며 ‘홍보러’의 열정을 불태웠다. ‘이웃사촌’에 함께 출연한 김병철과 친해지려고 애교를 많이 부렸다며 촬영 비화를 공개한 정우에게 김구라는 “뽀뽀 이상이 나오느냐”고 도발했다. 정우는 김구라를 다정하게 백허그하며 “오랜만에 안아보네요”라는 멘트와 볼 뽀뽀로 애교를 뽐내, 현장을 후끈 달궜다.

배우 김병철은 ‘묵언 수행 토크’의 아이콘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예능 초보 김병철은 “평소에 말이 많지 않은 데다 4명 이상이 되면 누구에게 이야기할 지 모르겠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성과 만날 때도 어떤 말을 건네야 할 지 한참을 고심하는 스타일이라는 것. 하지만 김병철은 물구나무를 서며 절을 하는 ‘절 끝판왕’인 ‘그랜절’부터 광고 속 장면을 패러디한 요염폭발 의자 퍼포먼스 무대까지, ‘샤이 가이’에서 반전의 ‘예능 요정’으로 변신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예능 베테랑답게 ‘웃음 텐션’을 이끈 딘딘은 최근 화제가 됐던 가수 겸 배우 조현영과의 과거 교제 사실을 해명해 눈길을 모았다. 딘딘은 2주 동안 사귀었다는 사실만 부각돼 오해를 받았다며 “중3 때 짝꿍이 됐는데 당시 2주 동안 사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현영과의 ‘우결(우리 결혼했어요)’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예능 야망꾼의 매력을 드러냈다.

또 딘딘은 미담에 집착하는 이유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하고, 이웃사촌이자 절친인 슬리피와의 우정을 자랑했다.

슬리피는 트로트 가수 부캐인 ‘성원이’로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슬리피는 “성인가요 시장에서는 ‘성원이’라는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졌다. 오히려 슬리피를 모른다”고 밝혔다. 특히 “영탁 씨가 곡 비도 받지 않고 곡을 줬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도 100만 뷰를 넘었다”며 신곡 ‘돈 때문이야’ 탄생 비화와 영탁 미담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구성진 보이스로 신곡을 열창, 실력파 트로트 가수임을 증명하는 한편, 생계형 기획사 대표로 살아가는 짠내 에피소드와 딘딘과의 찐친 케미 토크를 대방출하며 재미를 더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바비킴, 개코, 송소희, 적재가 출연하는 '쇼! 음악 언저리' 특집이 예고됐다.

<사진제공>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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