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스윙해볼까”…‘레트로 스윙 퀸’ 카로 에메랄드 음반 출시

입력 2020-12-06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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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스윙 퀸’ 카로 에메랄드 LP, CD 국내 출시
스윙, 맘보, 라운지 등 재즈와 월드뮤직을 세련되게 확장
고국 네덜란드에선 마이클 잭슨 ‘스릴러’의 대기록 깨
레트로 열풍을 타고 ‘스윙 보컬의 여왕’으로 등극한 카로 에메랄드의 음반이 국내 출시됐다.

카로 에메랄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태생으로 네덜란드 앨범 차트 1위에 데뷔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2010년 1월에 발매한 데뷔앨범 ‘Deleted Scenes from the Cutting Room Floor’의 인기는 무시무시했다. 네덜란드 앨범 차트에서 30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앨범이 가지고 있던 26주 연속 1위 기록을 깨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앨범은 2010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고, 2011년 12월까지 무려 30만장을 팔아치웠다.
‘한 앨범이 차트 내에 2년 이상 존재해선 안 된다’는 룰 때문에 앨범차트에서 강제로 내려지기 전까지 무려 104주 동안 머물러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장 이상 판매된 카로 에메랄드의 밀리언셀러 앨범이다.

카로 에메랄드는 2013년 1월 뉴욕과 LA에서 공연하며 미국에서 데뷔했고, 4월에는 영국에서 2집인 ‘The Shocking Miss Emerald’를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앨범 수록곡 ‘Liquid Lunch’는 여자가 낮술을 마시고 힘들어하는 재미있는 가사로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 곡을 프라이머리의 ‘I got C’가 표절했다는 의혹 때문에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카로 에메랄드 노래는 음악 평론가로부터 “목소리만으로도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드는 능력을 지녔다”, “프랑스 파리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리시하며, 재즈 시대가 깃들어 있는 노래” 등의 호평을 받았다.

그의 노래는 스윙, 맘보, 라운지 등 재즈와 월드뮤직을 세련되게 확장하며 특히 20, 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카로 에메랄드 LP는 모두 넘버링 한정반으로 블랙반 2종, 오렌지 컬러, 옐로우 컬러, 픽쳐반 등 모두 5종이 출시됐다. 4종의 CD로도 만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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