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더 뉴 아우디 Q7, 짐 가득 싣고도 날렵…대형 SUV의 ‘끝판왕’

입력 2020-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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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기통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에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의 조합이 만들어낸 역동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경험하면 대형 SUV의 선택 기준을 바꾸게 된다.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버추얼 콕핏 플러스가 만들어낸 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더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 타보니…

모든 코너링에서 민첩한 움직임
급브레이킹 상황서 빠른 제동 굿
2·3열 폴딩 시 최대 1925L 적재
캠핑, 차박 여행이 대세가 되면서 대형 SUV의 존재 이유와 가치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도시 혹은 여행지에서 각각의 필요에 따른 다재다능함은 필수. 특히 1억 원대 프리미엄 브랜드의 럭셔리 대형 SUV라면 주행성능, 옵션, 적재공간, 첨단 사양, 디자인, 감성만족도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 적용하고,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등을 새롭게 장착해 강렬한 인상을 완성한 ‘더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을 서울에서 충북 제천까지 왕복 400km 구간에서 시승했다.

강렬함과 단정함이 공존하는 디자인
아우디의 가장 큰 매력은 기술적으로는 뚜렷한 세대 변화를 거치면서도 정체성이 유지되는 디자인에 있다. 측면을 가로지르는 선(Line) 하나만으로도 아우디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아우디 디자인에는 담겨 있다.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7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 역시 대형 SUV의 존재감을 강렬하면서도 단정한 선으로 세련되게 드러내고 있다.

전면부에 새롭게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의 진화된 디자인과 팔각형 싱글 프레임 그릴의 조화가 가슴을 뛰게 한다. 측면부의 사이드실도 새로운 디자인 변화인데 대형 SUV의 높은 지상고를 분명하게 인식하게 해준다.

대형 SUV를 이토록 날렵하게 보이게 하는 또 하나의 비결은 전형적인 SUV 디자인에서 살짝 벗어나 쿠페 느낌을 가미한 리어 디자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체적인 비율과 조화가 상당히 아름답게 느껴진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이며 호화롭다. 고해상도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가 적용된 운전석 계기판과 듀얼 터치스크린의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가 적용된 실내는 우주선 조종석을 연상케 한다. 복잡해보이지만 직관적인 버튼 배치를 통해 모든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


날카롭고 압도적인 주행 성능
호수를 둘러싸고 펼쳐진 제천의 와인딩 로드는 도로 폭이 좁고, 헤어핀에 가까운 코너가 연속되는 구간이 즐비하다. Q7은 트렁크에 캠핑을 위한 짐을 잔뜩 싣고도 모든 코너에서 운전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빠른 스티어링휠 반응 속도를 보여줬다. 서스펜션은 단단하지만 플래그십다운 품격을 잃지 않았고, 콰트로 시스템은 확실한 그립과 밸런스를 만들어내며 더 빠르게 차를 몰아붙일 수 있게 해줬다. 급브레이킹 시에도 빠르고 탁월한 제동 성능을 보여줬으며, 한 시간 이상 이어진 와인딩 로드에서의 급격한 가감속과 제동이 이어졌음에도 브레이크 내구성을 완벽하게 유지했다. 동급 수입 대형 SUV들과 비교했을 때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은 최상위 수준이다.

이 날카로운 코너링의 맛을 한 번 경험하면 아우디 콰트로가 오랜 시간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도 여유롭다. 3 열 시트가 있어 최대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925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제천|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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