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박정수, 갑상선암 고백 “갑상선 전부 들어내…우울했다”

입력 2020-12-07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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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박정수, 갑상선암 고백 “갑상선 전부 들어내…우울했다”

배우 박정수, 박정아가 과거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는 박정수, 박정아가 출연해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과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임지호 셰프는 갑상선암을 투병했던 박정수, 박정아를 위해 복숭아국을 준비했다. 그는 “복숭아는 제철에 제일 좋다. 갑상선이 안 좋은 사람들한테 필요하다. 두 분 다 갑상선이 안 좋아 특별히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정수는 “난 다 들어내서 갑상선이 없다. 정아는 3/4를 들어냈다”며 “나는 2007년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처음엔 갑상선 결절이 3개일 때 알았다. 바빠서 그냥 지나갔더니 2년 후엔 5개가 됐다. 그래도 바쁘니까 일을 계속했다. 그랬더니 전날 녹화 때는 분명 말이 나왔는데 다음 날 목소리가 아예 안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촬영을 접고 병원에 갔다. 형부가 의사인데 ‘처제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거 같다. 당장 내일이라도 입원해라’고 하더라. 보니까 결절이 7개가 됐다. 조직검사를 해보니 전부가 암이었다. 임파선으로 옮겨가는 과정이었다.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정수는 그러면서 “제일 힘든 건 배우는 대사를 전달해야하는데 (수술을 하니) 높은 소리도, 저음도 안 나왔다. 그래서 한동안 우울했다. 그때 ‘갑상선암은 암이 아니라고 누가 그랬냐’고 소리 질렀다.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현재 암은 완치된 상황이다.

박정아는 “난 고등학교 때 갑상선 질환인 걸 알았다. 엄마가 내 목이 튀어나온 걸 보시고 만져보셨다. 병원에 가보니 감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 약 먹는 걸 너무 싫어해서 항진증에서 저하증으로 변하고 결국 조직검사를 할 정도까지 됐다. 결과가 위험 단계가 높은 걸로 나왔다. 분무기로 물을 뿌린 것처럼 넓게 펴져있었다. 수술이 끝나고 나니 암이 맞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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