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에 수원시장까지 가세…모두가 궁금한 로하스 행선지

입력 2020-12-07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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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로하스 주니어. 스포츠동아DB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의 내년 행선지에 한국은 물론 일본의 관심도 뜨겁다. 일본 언론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30·KT 위즈)의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행이 임박했다고 보도하자 선수 본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를 반박하는 해프닝도 일었다. 그러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댓글로 적극적 구애를 펼쳤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7일 “로하스가 요미우리와 입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2017년 대체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올해 142경기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7을 기록한 로하스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울러 데일리스포츠는 요미우리의 현 상황에서 로하스가 꼭 필요한 퍼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올해 2연속시즌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재팬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스윕패로 무릎을 꿇었다. 2012년 이후 8년째 재팬시리즈 제패에 실패했기에 의욕도 충만하다.

하지만 로하스는 보도 직후 자신의 SNS에 “이는 가짜뉴스다. 아직 2021년에서 어디서 뛸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KT는 이미 역대 외인 최고규모의 재계약 조건을 건넨 상황이다. 실제로 한신 타이거스, 요미우리 등 NPB 구단도 로하스에 적극적 구애를 펼치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 도전 꿈을 포기하지 않은 로하스로서는 고민의 시간이다.

로하스의 SNS에 반박글이 올라오자 염태영 시장이 댓글을 달았다. 염 시장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면 내년에도 수원 시민들과 함께하면 안 될까요? 로하스와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꿈꾼다”고 했다. 지자체장이 외국인선수에게 구애를 하는 장면 자체가 이색적이다. 그만큼 KT 팬들은 로하스 모시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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