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염혜란·이시영, ‘액션 여전사’ 전성시대

입력 2020-12-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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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달구는 여배우들의 화려한 변신

‘낮과 밤’ 특수팀 경찰 설현 격투신
‘경이로운 소문’ 염혜란 첫 액션극
‘스위트홈’ 이시영, 끝판왕의 귀환
안방극장에 ‘액션 여전사’들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액션을 내세운 드라마가 이례적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화려한 액션연기로 무장한 연기자들이 시청자 시선을 붙잡는다. tvN ‘낮과 밤’의 김설현, OCN ‘경이로운 소문’의 염혜란,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이시영이 주인공이다. 저마다 액션에 스릴러, 판타지 등 색다른 장르를 곁들여 독특한 재미를 안기고 있다. 시청자들도 ‘전에 보지 못한 캐릭터’라며 이들의 활약에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

tvN ‘낮과 밤’의 김설현. 사진제공|tvN



김설현…‘성장형’ 액션
‘낮과 밤’에서 지방경찰청 특수팀 경찰로 극 중 특수팀장 남궁민과 주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말보다 몸이 먼저 나간다는 설정 때문에 매회 액션 장면이 빠지지 않는다. 범인을 쫓으며 달리고, 몸싸움은 예사다.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전개되면서 액션 장면의 비중도 늘어날 예정이다. 무리와 격투를 벌이거나 크고 작은 사고 장면도 촬영했다. 이를 위해 두 달여 동안 액션스쿨에서 기본기와 무술을 익혔다.

줄곧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개성을 쌓고 있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2018년 영화 ‘안시성’에서는 여군 수장을, 작년 JTBC ‘나의 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정보기관인 이화루의 행수 역을 소화했다. 모두 주도적으로 운명을 개척한 인물이다.

OCN ‘경이로운 소문’의 엄혜란. 사진제공|OCN


염혜란…데뷔 20년만 첫 액션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액션연기에 도전했다. 악귀 사냥꾼인 ‘카운터’들이 악귀를 소탕하는 판타지 드라마에서 치유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외형은 할머니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5배에 가까운 괴력을 가진 캐릭터다. 높은 절벽에서도 한 번에 뛰어내리고, 철근 기둥을 뽑아 던지기도 한다.

40대의 나이로 액션연기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지만, “‘카운터’ 리더로서 뽐내는 반전 매력”에 끌려 드라마에 합류했다. 염혜란은 “처음 액션연기를 배우면서 몸과 마음이 따로 놀고, 한 것도 없이 한의원만 다니고 있다”면서도 “한국형 히어로와 가까운 인물을 연기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힘입어 드라마 시청률은 4회 만에 6.7%까지 치솟았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이시영.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시영…액션 ‘끝판왕’ 도전
18일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드라마 ‘스위트홈’으로 다시 한번 ‘액션 대표주자’의 자리를 다진다. 영화 ‘언니’ ‘신의 한 수’, 드라마 ‘파수꾼’ 등으로 꾸준히 액션연기를 선보여 왔다. 작품을 촬영하지 않을 때에도 등산, 마라톤, 킥복싱 등을 취미로 체력을 길러왔다.

‘스위트홈’에서는 감춰둔 근육질 몸매를 뽐낸다. 촬영을 위해 체지방률을 9%대까지 낮추면서 몸을 만들었다. 정체 모를 괴물들로 뒤덮인 세상에 살아남은 전직 소방관 역할로, 강도 높은 액션연기를 소화했다. 최근 방영 중인 tvN 예능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각종 재난상황에서 벗어날 생존 방식을 익히며 로프 기어오르기, 유속 극복 훈련 등을 단숨에 해내 ‘에이스’로 등극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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