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조동인 섬뜩함+긴장감 메이커→美친 존재감

입력 2020-12-08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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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인이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가 되어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했다.


조동인은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11회에서 ‘악인들의 해결사’ 활약을 펼치며 섬뜩함을 선사했다. 특히 이택규(조동인 분)는 유중건설 유서일 회장(신구 분)의 충신이 돼 강현채(남규리 분)를 배신, 그와 딸 김다빈(심혜연 분)을 죽음에 이르게 한 교통사고의 범인이라는 반전까지 안겨 충격을 더했다.

태정시 붕괴사고 희생자 유가족인 곽송자(황정민 분)가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곁에는 이택규가 있었다. 유회장이 붕괴사고와 관련한 증거를 숨기고 있는 곽송자를 주시하고 있던 것. 강현채 역시 곽송자를 이용해 유회장의 약점을 간파하려 했다. 이택규에게 김서진(신성록 분) 살해를 지시했던 강현채는 곽송자의 신상을 감시할 것을 추가로 지시했다. 하지만 유회장의 수족이 된 이택규는 강현채가 증거 물품을 갖고 있지 않다는 걸 바로 알렸고, 급기야 강현채를 정리하기 위해 나섰다. 결국 강현채는 김서진 살해를 위한 가족여행 계획을 실행하던 중, 이택규로 인해 죽음을 맞았다. 심지어 이택규는 사고를 낸 후, 김서진과 강현채는 물론 김다빈에게까지 약물을 투여해 동반 자살로 위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또한 이택규는 사고 후 깨어난 김서진이 자신을 죽이려 하자 배후에 유회장이 있음을 털어놔 또 한 번 쫄깃한 전개를 예고했다.


서도균(안보현 분) 뿐만 아니라 강현채와 유회장의 일까지 수행하며 모든 사건의 연결고리가 된 이택규. 조동인은 극에 없어서는 안 될 ‘키 메이커’로서 매 순간 소름 돋는 반전을 유발하며 긴장감을 증폭했다. 또한 강현채의 손을 잡는 척, 유회장의 일을 봐주고 있던 이택규의 반전은 충격을 더했다. 조동인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악마 같은 이택규의 어두운 분위기와 속을 알 수 없는 싸늘한 눈빛, 소름끼치는 웃음까지 완벽히 표현해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이택규가 앞으로 또 어떤 충격 행보를 보일지, 조동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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