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용산으로 본사 확장 이전→제2의 도약 꾀한다

입력 2020-12-08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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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네트워크(약칭 샌드박스)가 용산 신사옥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다고 밝혔다. 2015년 창업 이후 처음으로 강남구 삼성동을 떠나는 샌드박스는 28일, 용산구에 위치한 해링턴스퀘어 빌딩 내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샌드박스가 입주하게 될 용산 해링턴스퀘어는 지난 9월 완공된 34층 높이의 신축 오피스 빌딩이다. 샌드박스는 이중 28층부터 30층까지 총 3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게 됐다.




우선 28층에는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들과 제작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촬영과 편집을 진행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스튜디오 시설과 음향실 등 고급 설비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29층과 30층에는 실제 임직원들의 사무공간과 원격근무가 가능하도록 화상미팅 인프라를 구축한 컨퍼런스룸, 교육장 등이 마련된다. 특히 30층에는 소속 크리에이터들과 임직원들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용 라운지, 휴게공간과 함께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굿즈를 둘러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선보일 계획이다.

샌드박스는 12월 초 대부분의 공사와 인테리어를 마무리했으며, 이달 28일 정식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규 오피스에는 샌드박스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등 샌드박스와 협력 중인 관계사도 함께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시너지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샌드박스의 이번 사무실 이전은 최근 몇년간 MCN 산업의 성장과 함께 ▲ 중국 등 글로벌시장 진출 ▲ 광고 및 커머스사업 확장 ▲ e스포츠 구단 운영 등 다양한 신사업을 기반으로 사세 확장 및 인력 충원이 이어짐에 따라 내부적으로 이에 걸맞는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실제로 샌드박스의 신규 사무실은 용산역 도보 5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해있는만큼 도심·교통 접근성이 높아 사업적 입지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샌드박스 이필성 대표는 “지난 5년간 샌드박스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예상보다 일찍 더 넓고 쾌적한 환경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됐다”며,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지금의 설렘을 안고 2021년에도 명실상부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1위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샌드박스는 2015년 설립된 국내 대표 MCN 기업으로 도티, 유병재, 함연지, 장삐쭈, 떵개떵, 라온, 풍월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41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있다. 창사 5년여 만에 약 1억 7000 명의 구독자와 월 평균 영상 조회수 26억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 업계 내에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청층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유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글로벌 진출과 커머스 사업, e스포츠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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