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박소정PD, 선미, EXID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 등이 참석한 가운데 Mnet ‘달리는 사이’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달리는 사이’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국내 명소의 풍광과 함께 웃으며 달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연출을 맡은 박소정 PD는 “우리는 달리기라는 매개체로 이 친구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경쟁이나 치열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PD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섭외 이유를 밝히면서 “선미는 워낙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친구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친구가 꼭 필요했다. 하니는 출연 제의를 했을 때 이미 달리기 찐 덕후가 되어 있었다. 우리의 기획의도와 가장 부합한 멤버”라며 “유아는 숲의 아이 아닌가. 숲의 아이가 달릴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또한, 청하는 무대 위와 아래 모습이 다르다고 들었다. 털털하다는 말도 들어서 그 부분도 궁금했다. 마지막으로 츄는 막내로서 언니들에게 주눅들 줄 알았는데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닝크루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는 선미는 “처음에는 연예계 선, 후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렇지 않다고 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 우리 다섯 명 모두 진심이었다. 우리가 서로 닮아가는 과정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말했다.
또한 EXID의 하니는 “내가 달리기를 하면서 이런 것들을 했고 거기에서 느낀 것들을 더 알려주고 싶었다. (끝나고 나니) 달리기보다 더 좋고 큰 걸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그는 “우리 다섯 명 단체 뿐 만 아니라 유닛으로서의 케미도 좋다. 두 명 혹은 세 명으로 따로 달리는 모습도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오마이걸의 유아는 “나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눴지만 더 많은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갈망이 컸다. 평소에는 집에서 건어물녀처럼 누워만 있는데 친구도 만들고 몸 관리도 하고 싶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보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인생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츄는 “인생 언니를 만나러 왔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고민을 물어볼 선배가 없었다. 고민을 혼자 많이 안고 있어서 언니를 만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달리는 사이’ 멤버들 모두 “우리가 여기서 무거운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절대 어두운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틀어놓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Mnet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