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달리는 사이’ 선미·하니→청하, 20대 여돌들의 잠시 멈춤

입력 2020-12-08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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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을 이끄는 대표 20대 여성 아이돌들이 달린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달리기를 시작핸다.

8일 오전 11시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박소정PD, 선미, EXID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 등이 참석한 가운데 Mnet ‘달리는 사이’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 됐다.

‘달리는 사이’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국내 명소의 풍광과 함께 웃으며 달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연출을 맡은 박소정 PD는 “우리는 달리기라는 매개체로 이 친구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데 포커스를 맞췄다. 경쟁이나 치열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쉼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PD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섭외 이유를 밝히면서 “선미는 워낙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친구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친구가 꼭 필요했다. 하니는 출연 제의를 했을 때 이미 달리기 찐 덕후가 되어 있었다. 우리의 기획의도와 가장 부합한 멤버”라며 “유아는 숲의 아이 아닌가. 숲의 아이가 달릴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또한, 청하는 무대 위와 아래 모습이 다르다고 들었다. 털털하다는 말도 들어서 그 부분도 궁금했다. 마지막으로 츄는 막내로서 언니들에게 주눅들 줄 알았는데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닝크루의 엄마 역할을 맡았다는 선미는 “처음에는 연예계 선, 후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렇지 않다고 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 우리 다섯 명 모두 진심이었다. 우리가 서로 닮아가는 과정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말했다.

또한 EXID의 하니는 “내가 달리기를 하면서 이런 것들을 했고 거기에서 느낀 것들을 더 알려주고 싶었다. (끝나고 나니) 달리기보다 더 좋고 큰 걸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그는 “우리 다섯 명 단체 뿐 만 아니라 유닛으로서의 케미도 좋다. 두 명 혹은 세 명으로 따로 달리는 모습도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오마이걸의 유아는 “나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눴지만 더 많은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갈망이 컸다. 평소에는 집에서 건어물녀처럼 누워만 있는데 친구도 만들고 몸 관리도 하고 싶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보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인생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츄는 “인생 언니를 만나러 왔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고민을 물어볼 선배가 없었다. 고민을 혼자 많이 안고 있어서 언니를 만나고 싶었던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나 ‘달리는 사이’ 멤버들 모두 “우리가 여기서 무거운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절대 어두운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틀어놓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Mnet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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