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화된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아시아나·제주항공 12일부터 시작

입력 2020-12-08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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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380으로 日규슈 비행 상품 출시
제주항공 12일~1월2일까지 총7회 비행계획
면세한도 600달러 적용에 면세점들도 활기


‘위드 코로나’ 시대 항공·관광업계의 새 상품으로 등장한 ‘무착륙 관광비행’이 마침내 국제선으로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12일부터 무착륙으로 해외를 비행하는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은 11월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항공 피해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구체화됐다. 그동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6개 항공사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먼저 상품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80 기종으로 일본 규슈 지역 상공을 돌아보는 상품을 12일부터 진행한다.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부산, 일본 미야자키, 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오후 4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탑승객에게 어메니티 키트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품 구매도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예약주문에 한해 구매가 가능하며, 인터넷 사전예약 주문시 품목별 최대 70% 할인 혜택 및 금액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고 비대면 체크인 장려, 공항 이동 시 자차와 방역택시 이용을 권장한다. 리무진 버스는 이용이 제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특별 관광상품 출시를 기념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의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은 12일 오전 11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 상공을 선회하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역시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며 탑승시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위탁수하물없이 기내수하물만 이용이 가능하고 기내 방역지침에 따라 탑승전 발열 체크시 37.5도 이상이거나 최근 14일 이내 외국을 방문했으면 탑승이 제한된다. 기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기내식은 업고 물만 제공되며 탑승 후 좌석이동도 금지된다. 제주항공은 12일에 이어 18일, 20일, 25일, 27일, 31일, 2021년 1월2일 등 7회에 걸쳐 해외 관광비행을 진행한다.

면세점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에 모처럼 활기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의 이번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은 일반해외여행과 마찬가지로 600달러의 면세 한도를 적용받는다.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어온 면세점들은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상품이 나오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은 카카오페이와의 단독 제휴 등 내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8일부터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 시내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15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시내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별 최대 7만원의 LDF PAY를 증정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구매금액별 최대 170달러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시내점에서 BC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25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인터넷면세점에서 엘페이와 토스로 결제하면 구매금액별 최대 110달러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은 11월부터 진행 중인 겨울 시즌 오프 할인 행사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제주항공과 무착륙 해외여행자를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제휴한다. 12일부터 1월2일까지 제주항공 무착륙 국제선 비행기를 탑승하는 고객 대상으로 국제선 예약 시 받은 번호를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탑승객 전원에게 온·오프라인 최대 20%(60만원 한도)의 할인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의 멤버십 할인과 중복으로 적용 가능해 최대 40%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가능한 스마트선불도 최대 10만원까지 증정한다.

12일 첫 비행 탑승객에게는 마스크, 에코백, 우산 등이 담긴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며 제주항공과 SNS 이벤트를 통해 샤넬 캐비어 카드 지갑과 목걸이도 증정한다.

이외에 행사기간 동안 제주항공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탑승객 중 16명에게 기내 이벤트를 통해 신세계상품권, 스타벅스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씨·농협·카카오페이 카드 행사와 중복해 최대 86만원까지 페이백도 받을 수 있다.

탑승항공편에 상관없이 12월 중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을 한 신세계면세점 구매객 중 10명에게 서울 웨스틴조선, 부산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조선을 이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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