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전 앞둔 울산 현대 “조현우 카타르 합류는 없다”

입력 2020-12-09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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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현우.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 주전 골키퍼 조현우(29)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위한 팀 합류가 최종 불발됐다.


울산 관계자는 9일(한국시간)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코칭스태프와 협의한 끝에 조현우는 카타르로 합류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진 원정 A매치 2연전 출전을 위해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조현우는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에서 치료를 받으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그는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편으로 11월 26일 귀국했다. 귀국 직후 음성 판정을 받은 그는 곧바로 자가격리 해제 통보를 받고 최근까지 울산의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카타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ACL 8강에 진출한 울산은 최근 조현우의 합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조현우는 7일 울산의 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고, 운동을 시작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한 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재감염 위험성이 따르는 해외여행을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조현우의 합류가 불발됐지만 울산은 조수혁(33)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주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 조수혁은 카타르에서 펼쳐진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차례 무실점 경기를 하는 등 울산이 이번 ACL 무대에서 무패행진으로 8강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조수혁은 10일 오후 7시로 예정된 베이징 궈안(중국)과 8강전에서도 주전 수문장으로 나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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