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셧다운 달래주는 ‘힐링 캐럴’

입력 2020-12-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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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따스한 감성의 노래로 연말 분위기를 채워주고 있다. 사진제공|KYT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로 멈춘 가요계는 지금…

코요태, 시즌송 ‘엉뚱한 상상’ 발매
제이미는 싱글 ‘5가지 크리스마스’
더보이즈도 스페셜싱글 ‘크리스마시’
‘놀면뭐하니?’는 겨울노래 구출 예고
‘불멸의 히트송’이자 ‘연금 캐럴’로 불리는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가 최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국내 가수들도 뒤질세라 따스한 감성의 노래로 사실상 ‘셧다운’된 가요계에 잠시나마 연말 분위기를 채워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쯤 대중의 맘을 설레게 했던 겨울 시즌송이다. 사실 감염병 재확산으로 가수들의 새 앨범 발매 일정 연기 등이 잇따르고 이로 인해 겨울 시즌송도 전무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물론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혼성그룹 코요태를 비롯해 제이미, 아이돌그룹 더보이즈 등으로 올해 겨울이 그나마 따뜻해질 전망이다.

코요태는 9일 오후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엉뚱한 상상’을 내놓았다. 데뷔 22주년인 이날을 기념하며 1990년대 감성을 담아 겨울 시즌송을 선보였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지누가 1996년 발표한 ‘엉뚱한 상상’을 리메이크했다. 빽가의 상쾌한 랩과 김종민의 허스키한 목소리, 신지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다.

제이미도 이날 디지털 싱글 ‘5가지 크리스마스’(Christmas)를 발표했다.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인 캐럴이다. ‘5가지 사랑의 언어’(Love Language)라는 소재를 가사로 표현한 팝 장르의 곡으로, 음원과 함께 공개한 뮤직비디오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그룹 더보이즈. 사진제공|크래커 엔터테인먼트



더보이즈도 앞서 7일 데뷔 3주년 기념 스페셜 싱글 ‘크리스마시’(Christmassy!)를 공개했다. 10대가 주요 팬덤인 만큼 ‘더보이즈표 하이틴 윈터송’을 표방했다. 캐럴을 연상케 하는 종소리와 악기,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표현했다. 멤버들의 음색이 어우러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하이틴 영화 속 ‘프롬 파티’ 콘셉트로 촬영됐다. 이들은 “팬 여러분과 함께하는, 매일매일 반짝이고 설레는 크리스마스 같다는 이야기의 고백”이라면서 “‘크리스마시(Christmassy!)’가 많은 사랑을 받아 매년 겨울마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윈터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도 합류한다. 프로그램 속 ‘싹쓸이’와 ‘환불원정대’를 통해 2연타석 홈런을 친 유재석이 최근 방송을 통해 ‘겨울 노래 구출작전’이라는 노래를 발표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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