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김지호 “어릴 적 父에 많이 맞아…공포스러운 존재” (TV는 사랑을 싣고)

입력 2020-12-09 20: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TV체크] 김지호 “어릴 적 父에 많이 맞아…공포스러운 존재” (TV는 사랑을 싣고)

개그맨 김지호가 어릴 적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김지호가 출연해 어릴 적 보살핌을 준 합기도 관장님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호는 “어릴 때 집에 들어가기 무서워했다. 그 때 머무를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곳이 필요했는데 어머니가 체육관에 데려다 주셨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20살 까기 운동을 했다.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고 김봉현 관장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알고 보니 김지호 가족은 아버지의 사업으로 유복하게 지냈지만, 사업이 기울면서 점차 불행해졌다고 한다. 김지호는 “사업 실패 후 아버지가 엄해지셨다. 예전에는 가족과 즐거웠던 기억이 많은데 집안이 굉장히 엄해지고 차가운 공기가 흐르는 느낌이었다. 당시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아버지가 공포스러웠다”며 “혼내시면서 물건도 많이 던지시고 방문 잠그고 두 세 시간동안 맞은 적도 있다. 그때 이후로 공포스럽고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학교 갔다 집에 왔는데 아버지 구두가 보이면 다시 나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식당일을 하시는 엄마를 밤늦게까지 기다렸다. 아파트 계단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엄마가 날 안쓰러워해서 퇴근하실 때까지 있을 학원을 알아보셨다. 속셈학원 등은 한 두 시간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야했다. 그러다 친한 친구를 따라 합기도 체육관에 등록했다. 그때 관장님을 만났다. 관장님이 흔쾌히 안식처처럼 있게 해주셨다”고 관장님과의 첫 만남을 설명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