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김희재, ‘아맛’과 美친 텐션 (종합)

입력 2020-12-10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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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가 신명과 웃음의 대통합을 이룬 역대급 활약으로 ‘수요일 밤’ 즐겨찾기 예능의 파워를 입증했다.


9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3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2.6%, 분당 최고 시청률은 16%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맨들은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을 활기차게 맞기 위한 관상 체험과 더불어 ‘아내의 맛’팀과 처음으로 합동 수업을 실시, 폭소 만발한 ‘예능의 참맛’을 선사했다.

이날 ‘뽕숭아학당’ 최대 난제인 영탁, 이찬원의 외모 논쟁 종지부를 찍기 위해 역술가 박성준이 초대됐다. 그리고 트롯맨들은 박성준을 통해 자신들의 관상과 신년운세를 들으며 일희일비하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트롯맨들은 박성준으로부터 관상학적으로 봤을 때 장민호는 ‘사슴 상’이 아닌 ‘변종 말상’, 임영웅은 전형적인 ‘원숭이 상’, 이찬원은 ‘동자승 상’, 영탁은 ‘원숭이와 꽃돼지가 섞인 상’, 김희재는 ‘족제비 상’이라는 말과 특징을 들은 후 폭풍 공감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트롯맨들은 박성준이 전하는 각각의 애정운부터 트롯맨들 사이의 궁합 풀이를 듣고는 흐뭇함과 삐짐을 넘나드는 감정을 내비쳤다. 먼저 연하의 이성이 잘 어울리는 애정운이라는 영탁은 장민호와 서로 남녀역할을 하는 궁합임을 듣고는 장민호의 팔짱을 껴 촬영장을 초토화시켰다. 은근히 부끄러워하던 장민호는 내후년부터 3년간 애정운이 들어오고, 엄마 같은 연상이 잘 맞는다는 소식에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으로 웃픈 웃음을 안겼다. 반면 연하, 연상, 동갑의 이성이 모두 잘 맞는다는 임영웅은 트롯맨들 사이에서는 장민호와 상부상조하는 환상의 궁합을, 이찬원과는 올가미 같은 궁합을 갖고 있다는 분석을 받았다. 임영웅에게 집착하는 궁합을 지녔다는 이찬원은 33세 이후 좋은 인연이 나타난다는 말을 듣고 후련한 표정을 지었고, 김희재는 내년에 많은 이성이 다가온다는 말에 잠시 즐거워했지만, 조심해야 한다는 말에 이내 실망감을 내비쳤다.

뿐만아니라 트롯맨들은 훈훈한 2021년 새해 운세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맏형 장민호는 내년만 조심하면 70세까지 대운이 들어와 있다는 말에 만족감을 내비쳤고, 2020년 대운의 사나이인 임영웅은 2021년에 더 좋은 운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돼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임영웅의 운세에 장난 섞인 질투심을 드러냈던 이찬원은 2021년 스트레스만 잘 풀면 좋은 운수가 이어진다는 말과 더불어 ‘미스터트롯’ 경연 시, 항상 속옷으로 함께했던 ‘보라색’이 행운의 색임을 알고 놀라워했다. 영탁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운세가 펼쳐질 것이라 했고, 김희재는 완벽주의를 조금 내려놓으면 내년에 더 좋은 운세가 펼쳐진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기의 대결로 명명됐던 영탁과 이찬원의 외모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관상으로 본 외모 순위’가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결국 박성준이 관상 순위 1위로 진취적인 성향의 관상을 가진 이찬원을 꼽으면서, 이찬원이 2위를 차지한 영탁에 승리를 거둔 터. 긴 시간 동안 우열을 가리지 못했던 대결이 막을 내리면서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이후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나타난 트롯맨들은 ‘아내의 맛’팀과 합동 수업을 진행하며 최초의 역대급 컬래버를 선보였다. ‘날 보러 와요’ 무대로 ‘아내의 맛’팀을 화려하게 환대했던 트롯맨들은 이내 ‘아내의 맛’팀과 치열한 게임 승부를 펼쳤고, 1교시 무시무시한 뽕탄과 함께하는 ‘뽕탄을 넘겨라’에서는 ‘아내의 맛’팀 박명수의 실수로 트롯맨이 승리를 차지했다. 음악수업으로 꾸며진 2교시 ‘숨.트.명(숨겨진 트롯 명곡)’ 수업에서는 각 팀 주자들이 ‘숨.트.명’을 공개하며 흥의 파티를 벌였다. 그러나 ‘아내의 맛’팀 박명수는 음정 불안으로 ‘남행 열차’ 완창에 실패했고, 장영란은 자신의 트롯곡인 ‘뿔났어’를 기막힌 댄스와 함께 열창, 웃음을 터지게 했다. 이하정은 민망한 실력으로 ‘분홍립스틱’을 완창해 모두의 폭소를 유발했다.

뒤이어 트롯맨들은 장민호가 남진의 ‘저리 가’로 애절함을 안겼고, 영탁은 자신을 트롯의 세계로 입문하게 해준 곡 제청의 ‘살다 보니’로 모든 이들의 댄스본능을 유발했다. 이찬원은 ‘찬또위키’답게 1987년 곡 김승덕 ‘정주지 않으리’를 청국장 보이스로 소화해 뽕필을 돋웠고, 김희재는 이모인 서지오의 ‘가요가세요’로 끼를 발산했다. 이후 모두의 기대를 받으며 등장한 임영웅은 ‘숨.트.명’으로 무명 생활을 함께한 친구이자 같이 ‘미스터트롯’에 출전했던 민수현의 ‘홍랑’을 불러 깊은 여운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맛’ 팀원들이 저조한 실력을 보인 가운데 히든카드인 이휘재가 자신의 히트곡인 ‘변명(Say Goodbye)’으로 무대에 나섰다. 더욱이 영탁이 고음 부분을, 임영웅이 애드리브 부분을 맡아 화음을 넣으면서 화끈한 무대를 선사, 다음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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