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관광청,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제작사와 손잡다

스튜디오드래곤과 브랜디드 콘텐츠 파트너십

싱가포르관광청과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손을 잡았다.

양측은 8일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한 싱가포르 홍보와 관련해 3년간 파트너십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협악에 따라 3년간 스튜디오드래곤은 싱가포르 배경의 한국드라마를 제작하며, 한국과 다른 지역에 여행지로서 싱가포르를 홍보한다.

업무협약서 체결식에는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와 키이스 탄 싱가포르관광청 청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해외 정부관광기구와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드라마 촬영에 착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관광청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싱가포르 관광지, 상품, 문화 등을 소개하고 결정하는 데 있어 자문 역할을 맡는다. 또한 양측은 정부 정책과 소비자의 여행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싱가포르에서의 드라마 제작에 관한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활동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키이스 탄 싱가포르관광청 청장은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화제를 만들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 국가로, 2019년 기준 상위 15개 방문 국가 중 9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2018년 대비 3% 증가한 약 64만6000 명의 한국인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