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원·박정혁·문은수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합류

입력 2020-12-10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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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의 개막 소식을 전했던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이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을 공개했다.

천민이라 손가락질 받지만 굴하지 않고 시조를 읊으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단 역에는 이호원과 박정혁이, 백성들을 압박하는 조정 실권자의 딸이라는 것을 숨기고 둘째가라면 서러울 시조 꾼으로 백성들과 어울리는 진 역에는 문은수가 캐스팅되었다. 이들은 지난 해 이 역할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녀 신인상을 수상한 양희준, 김수하와 번갈아 가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호원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후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으로 첫 활동 소식을 전했다. tvN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자체발광 오피스’, ‘투깝스’ 등 드라마와 영화 ‘히야’에 출연했으며, 2017년 ‘모래시계’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 첫 선을 보인바 있다.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작품인 만큼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댄스와 랩, 보컬 실력까지 겸비한 만능 엔터테이너 이호원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박정혁은 이 작품이 데뷔다.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초연 당시, 주연 배우들을 모두 신인 급으로 구성하며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다. 더불어 제작사는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만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서 참신하고 실력 있는 신인들의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새 얼굴 박정혁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 역의 문은수는 올 해 스무 살이지만 뮤지컬 경력 10년 차의 베테랑이다. 2011년 뮤지컬 ‘애니’의 주인공으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보니앤클라이드’,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굵직한 작품의 아역으로 활약해오다 지난 7월 뮤지컬 ‘제이미’의 ‘프리티’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깨끗하고 맑은 음색과 당차고 씩씩한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진’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훌훌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불평등한 세상 속에 사는 사람의 애환을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관객들에게 그들이 꿈꾸는 세상, 자유와 희망의 염원을 전파한다.

그 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위기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새로운 배우들의 합류로 더욱 깊어진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은 2021년 1월 5일부터 2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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