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살래’, 오늘 종영…빈곤 청년 지·옥·고 해결방안 제시한다

입력 2020-12-10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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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살래’, 오늘 종영…빈곤 청년 지·옥·고 해결방안 제시한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이하 ‘디스커버리 채널’)가 MBC와 공동 제작 및 동시 방영하는 ‘빈집살래 buy & live'(이하 빈집살래)’를 통해 서울에서 ‘빈집으로 내 집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집 구하기 방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빈집살래는 1화에서는 신혼부부, 2화에서는 4인 가족을 의뢰인으로 받아,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빈집을 새 집으로 리모델링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 서울 한복판, 공사비 포함 총 6억원으로 3층 단독주택 변신! 2화 ‘기적의 반쪽집’

특히, 지난 3일(목) 방송된 빈집살래 2화 ‘기적의 반쪽집’에서는 ‘내 집 마련’에 가장 관심이 높은 아이 둘을 둔 4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아파트가 유일한 답일까”라고 고민했다는 부부는 햇살을 누릴 수 있는 전실과 마당을 포함해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집을 희망하며, 이성범, 고영성 건축가가 발굴한 마당과 테라스가 있는 종로구 신영동의 <이층집>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층집>이 증축되는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도로를 침범하였음을 발견,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물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건축가들은 손실된 마당을 통합형 테라스로 구현하는 3층 단독주택으로 변신시키는 기적을 선보였다. 3층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의뢰인 부부가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커피 한잔하고 싶은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꼽았다. 부부는 공사비 포함 총 6억원으로 종로에 <3층 단독주택>을 소유하게 된 것. 방송 이후 ‘서울에서 6억에 저런 집이 가능하구나’, ‘나도 저런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반응 등이 이어지며 ‘빈집살래’의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NO! ‘청년’들을 위한 한옥 셰어하우스, 3화 ‘한옥, 청춘을 위로하다’

오늘 10일(목)에 방송하는 빈집살래 마지막 편 3화 ‘한옥, 청춘을 위로하다’에서는 ‘청년’들을 의뢰인으로 맞이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집포 세대의 전형으로 자리 잡은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개성있는 빈집의 재생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빈집 매물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궁세권’으로, 한옥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했다. 입주 조건 또한 훌륭하다. 커뮤니티 시설은 공유하되 1인 1실을 보장하고,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 30만 원이라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4년 간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어 35:1이라는 높은 입주 경쟁률을 기록했다. 못 없이 나무로만 견고히 짜 맞춰진 상태로 60여 년의 세월을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원서동의 옛 한옥에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반영될지, 고택의 기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주자 모집 최종 관문에 도달한 세 팀이 들려줄 스토리 또한 빈집살래 3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작업실의 기능이 더해진 집을 꿈꾸는 동양학과 졸업생 동기들, 주거와 회의를 동시에 해결하길 바라는 창업 동아리 멤버들 그리고 지방에서 상경해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로 이루어진 평균 나이 33.25세의 30대 청년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김원천 건축가와 ‘라반장’ 라미란 그리고 서울시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본인들의 재능으로 공동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 이어 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밝혔다.

다양한 입주 동기를 가진 청년들 중 어느 팀이 기적의 한옥에 입주할 지, 자세한 내용은 오늘 10일(목) 밤 10시 4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MBC 다큐플렉스에서 동시 방송되는 빈집살래 3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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