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사 CEO 9명 대거 교체…이재현 회장 과감한 인사

입력 2020-12-10 16: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CJ그룹(이재현 회장)은 10일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대거 교체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내정됐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내정자는 그룹 내 대표 ‘재무통’이자 ‘전략통’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CJ 제일제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핵심 과제를 맡게 됐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CJ ENM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각각 내정됐다. 또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푸드빌 김찬호, CJ LiveCity 신형관, CJ Feed&Care 김선강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CJ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젊은 인재 중심의 임원승진도 단행됐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임원 38명의 평균나이는 45세로 최근 2년 사이 2살 낮아졌다. 연공보다 능력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가속화를 예고했다.


CJ관계자는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 였다.”며 “2021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하여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