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1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4대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1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4대 핵심 미래사업 전략 및 혁신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과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위한 새로운 ‘2025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전기차·UAM·자율주행·연료전지’…현대차, 4대 미래사업 전략 공개

2025년까지 12개 전기차 모델 선봬
레벨3 자율주행, 양산차 적용 계획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개발도 추진
영업이익률 8% 등 재무 목표도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 4대 미래사업 전략과 중장기 재무 목표를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공개했다.

전기차 부문은 2021년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 확대하고,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 5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제품 전 라인업의 전동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부문의 경우 2022년부터는 레벨 3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운전자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도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레벨 4, 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부문의 경우 승객 및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 추진 등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리더십 확보에 주력한다.

수소연료전지 부문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를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70만 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5년까지 60조1000억 원 투자,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 확보, 글로벌 점유율 5%대 달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재무목표도 공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36조6000억 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3조5000억 원으로 늘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