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 국토부 안전도 평가서 1등급 획득

르노삼성 ‘XM3’

충돌 안전성·보행자 안전도 강화
내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가 올해 출시한 소형 SUV XM3가 국토교통부의 2020 KNCAP(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안전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XM3는 KNCAP의 총 3개 항목 안전성 평가에서 고루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충돌 안전성 60점(100%), 보행자 안전성 14.80점(74%), 사고예방 안전성 13.37점(66.9%)으로 종합점수 88.2점을 기록하며 안전도 종합등급 1등급을 받았다.

XM3는 신형 CMF-B 플랫폼이 적용되었으며, 엔진 베이 구조를 강화해 충돌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방충돌 시 엔진룸 변형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충격에너지도 잘 흡수해낸다. 여기에 B-필라를 강화해 측면충돌에도 대비했으며, 고장력 강판 적용으로 캐빈룸 구조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충돌사고 시에도 캐빈룸 변형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 보닛과 앞 범퍼, 헤드램프 위치 및 구조를 최적화해 보행자 안전성도 높였다. 보행자뿐 아니라 자전거 탑승자까지 보호해주는 AEB(자동긴급제동장치)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XM3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3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누적판매 3만2000대를 기록하며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 KNCAP 최고안전등급 획득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아 향후 내수시장은 물론,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XM3는 내년 초부터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지역을 비롯해 칠레와 일본, 호주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