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성우 음주운전→배성재 사과…‘개천용’ 조기종영? 하차?

입력 2020-12-11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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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성우 음주운전→배성재 사과…‘개천용’ 조기종영? 하차?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가족들과 그가 출연하는 작품까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10일 한 매체의 보도로 배성우가 지난달 드라마 촬영이 없던 날 지인과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보도 이후에야 배성우와 그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나란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먼저 배성우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배성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도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배성우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함께 사과했다. 이들은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배성우의 음주운전 물의에 친동생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사과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보이는 라디오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등장해 우려를 자아냈다. 배성재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배성재뿐 아니라 배성우가 출연 중인 SBS 금토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도 불똥이 제대로 튀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배성우는 극 중 정의 구현을 위해 힘쓰는 기자 박삼수를 연기하고 있다.

20부작으로 아직 9회나 남은 상황에서 권상우와 함께 투톱으로 극을 이끄는 주인공이기에 배성우의 분량을 편집할 수도 그렇다고 방송을 강행할 수도 없는 노릇. 이틀째 내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날아라 개천용’ 측이 묘수를 찾을지 편집이나 조기종영으로 결론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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