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책린이도 OK”…‘북유럽’ 송은이표 착한 예능 출격

입력 2020-12-11 10: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책린이도 OK”…‘북유럽’ 송은이표 착한 예능 출격

독서 초보, 책린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출격한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비움과 채움 북유럽(Book U Love)’. 김숙과 유세윤이 책린이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송은이와 작가 김중혁이 다독가로서 고품격 정보를 제공한다.

‘북유럽’은 셀럽들의 서재를 찾아가 잠들어 있던 책을 깨워 도서관이 필요한 지역에 새로운 도서관을 만드는 신감각 도서 예능, 일명 북폐소생 프로젝트다. 송은이를 비롯해 김숙, 유세윤, 작가 김중혁이 진행을 한다.

11일 ‘비움과 채움 북유럽(Book U Love)’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자이자 MC 송은이는 “누구나 집 한켠에 크든 작든 책장이 있을 것이다. 많은 추억이 담겨 있다. 잠들어 있는 책들을 다시 끄집어내서 책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라며 “강원도 인제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유세윤은 “북유럽 호텔리어 콘셉트 의상이다. 장난감 병정이나 원숭이 조련사 옷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나는 벨보이 역할이고 책에 대해 이제 막 배우는, 책린이다”라고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북유럽’은 셀럽들은 물론, 여러 기업과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책을 기부 받아 도서관이 필요한 지역의 책방 건립에 사용될 책을 모으는 취지로 책을 통해 사회적인 기부와 나눔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진행자들은 ‘북유럽’을 하면서 변화를 겪고 있다. 유세윤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책장을 샀다. 벌써 10권 넘게 구입을 했다”, 송은이 역시 “나는 연예계 대표 다독왕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묵혀둔 시골 골방을 돌아보듯 나의 책장을 돌아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 중 김중혁 작가는 “나는 개그맨들과 함께 하다보니 예전보다 웃겨 졌다. 책은 원래 많이 읽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일은 누군가를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 옆에서 유머 감각을 익히고 있다”라고 해 재미를 더했다. 이에 송은이는 “작가님 덕분에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더 확실해졌다. 작가님이 없었으면 그냥 ‘책책책’ 개그 코너에 그쳤을 것이다”, 김숙은 “작가님 답게 책 추천을 정말 잘 해주시더라. 기회가 되면 책 상담을 받고 싶을 정도다”라고 신뢰감을 나타냈다.

배우 조여정이 첫 게스트로 출연하고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두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다. 송은이에 따르면, 사전제작이며 이미 많은 게스트를 만났다.
이에 더해 김숙은 “라미란을 초대하고 싶다. 라미란 집에 자주 놀라가는데 책장을 본 기억이 없더라. 연기를 잘하는 배우의 책장을 보고 싶다. 또 최강희도 다독가로 알려졌다. 스무 살 때부터 봤는데 책과 함께 하는 배우였다. 궁금하다”, 송은이는 “데뷔 20년을 맞이한 보아를 초대하고 싶다. 20년 활동의 흔적이 책장에 있을 것 같다. 가능하다면 꼭 보고 싶다”, 김중혁 작가는 “10명 정도 있는데 피아니스트 손여름을 꼭 만나고 싶다”, 유세윤은 “취미로 서핑을 함께 하는 소유가 책을 많이 읽는다. ‘북유럽’에 출연하고 싶어 하더라”라고 러브콜을 했다.

특히 송은이는 그동안 탁월한 기획력과 뛰어난 아이디어로 경제 예능 ‘영수증’, 음식 예능 ‘밥블레스유’, 아이돌 도전기 ‘판벌려’, 영화 토크쇼 ‘영화 보장’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었다. ‘북유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송은이는 “책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지 않나.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이 돼 유세윤과 김숙을 섭외했다. ‘북유럽’은 책을 잘 읽지 않는 분들이 보면 더 좋다”라며 "코로나 시국에 외출하기 어려운데 여러 나라로 책 여행 다니는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 주변에 작은 책방에도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고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김중혁 작가 역시 “책 프로그램이라 내 비중이 높은 줄 알았는데 나는 5%정도다. 대신 개그감을 얻어간다. 책 얘기가 짧은데 그 순간에도 재미있게 말하려고 했다”라고 거들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책 예능 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송은이표 착한 예능의 계보를 이을 ‘북유럽’은 오는 12월 12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