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성우 음주운전→‘날아라 개천용’ 결방 “편집·하차”

입력 2020-12-11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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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성우 음주운전→‘날아라 개천용’ 결방 “편집·하차”

주연 배우가 음주운전이라니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SBS ‘날아라 개천용’이 고심 끝에 결방과 편집을 택했다.

10일 한 매체의 보도로 배성우가 지난달 드라마 촬영이 없던 날 지인과 술을 마신 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보도 이후에야 배성우와 그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나란히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숙을 알렸다.



배성우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도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 배성우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배성우의 친동생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사과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보이는 라디오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우가 권상우와 함께 투톱으로 출연 중이던 SBS 금토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그야말로 직격타를 맞았다. 20부작으로 편성돼 이제 겨우 반환점을 지나 9회치를 남겨둔 ‘날아라 개천용’. 드라마 측은 논의 끝에 결국 배성우가 하차하고 그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재정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3주간 결방까지 하게 됐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11일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며 “배성우 씨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2일(토)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시청 흐름이나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등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하여 결정한 점 깊은 이해 당부 드린다”고 사과했다.

‘날아라 개천용’ 결방과 관련해 SBS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시상식 등 대체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다. 정해지면 공지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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