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조연희, 야심가 ‘조대비’로 강렬한 첫 등장

입력 2020-12-1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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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연희가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인상 깊은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최아일, 제작 STUDIO PLEX, 크레이브웍스)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그린다. 어제(12일) 방송된 1회에서 조연희는 ‘조대비’로 등장, 앞으로 펼쳐질 궁궐 암투의 중심에서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

극 중 조대비(조연희 분)는 웃는 낯 뒤로 아들의 죽음에 한이 서려 있는 인물이다. 궁중 권력의 실세인 순원왕후(배종옥 분)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야심을 품고 있는 숨은 거물이다. 조연희는 어리석은 인물인 듯 행동하지만 뒤로는 치밀한 계략을 세우고 있는 조대비의 이중적 면모를 임팩트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어제 방송에서는 물에 빠져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김소용(신혜선 분)이 심상치 않은 증세를 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묘하게 반응하는 조대비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 김소용은 곧 중전이 될 몸이지만,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조대비에게는 그녀의 약점이 필요했던 것. 평화롭게 새들에게 모이를 주다가 “내 부적이 먹혔나 봐”라고 섬뜩한 음모를 드러내는 모습은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또한 혼인을 치르는 철종(김정현 분)과 김소용 앞에서는 속내를 완전히 감추며 소름을 유발했다. 타임 슬립한 봉환(최진혁 분)의 영혼이 몸에 깃든 김소용이 실수를 연발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예리한 시선으로 바라보다가도, 아무렇지 않은 듯 자애로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칼을 가는 모습은 앞으로 이어질 심상치 않은 전개를 기대케 했다.

뿐만 아니라 순원왕후를 향해 “너무나 아름다운 한 쌍입니다. 이게 다 대왕대비마마의 작품 아닙니까?”라고 뼈 있는 말을 건네는 순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궁중 암투의 양극단에 설 이들의 대립 구도가 암시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치솟게 했다.

이렇듯 조연희는 야망을 품은 조대비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갈등의 중심에 서서 활약할 인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노련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갈 조연희의 활약은 오늘(13일)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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