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이재도 47점 합작…5연승 KGC, 시즌 첫 단독 선두 등극

입력 2020-12-13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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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윌리엄스가 엘리웁덩크을 성공시키고 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안양 KGC가 5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개막 후 처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KGC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전주 KCC와 홈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5점·11리바운드)와 가드 이재도(22점·8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83-79로 이겼다. KGC는 12승7패로 단독 1위가 됐다.

공동 1위간 대결답게 경기 내내 팽팽함이 유지됐다. KCC가 1쿼터 시작부터 힘을 냈다. 타일러 데이비스(18점·13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데이비스의 8점·5리바운드를 앞세운 KCC는 1쿼터를 26-15로 마쳤다.

2쿼터 들어 KGC의 대반격이 이뤄졌다. KGC 특유의 끈끈한 수비조직력이 살아났다. 공격에선 윌리엄스가 모처럼 힘을 냈다. 윌리엄스는 2쿼터에 필드골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9점을 뽑았다. KGC는 2쿼터 막판 이재도의 2득점으로 40-38,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시작 이후에도 KGC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KGC는 변준형(13점·4어시스트·6스틸)과 이재도의 3점슛 2개로 49-38로 격차를 더 벌렸다. 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러 전열을 정비한 KCC는 송교창(17점·5어시스트)이 살아나면서 맹추격을 시작했다. 송교창은 3쿼터 막판 3점슛 두 방을 터트려 58-59, 1점차까지 추격하는 데 앞장섰다.

치열한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거듭됐다. KGC가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78-76, 2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KGC는 이재도의 패스를 받은 문성곤(4점·5리바운드)이 다급하게 던진 중거리 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KGC는 이후 상대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변준형이 성공시키고, 윌리엄스가 종료 직전 승리를 확정짓는 투 핸드 덩크슛을 터트린 데 힘입어 5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울산에선 서울 삼성이 아이제아 힉스(21점)와 임동섭(19점)의 분전으로 현대모비스에 71-70으로 이겼다. 삼성은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9승10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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