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23일 콘서트 ‘어 템포’…노래·토크 등 준비
수지가 2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수지는 최근 주연 드라마 ‘스타트업’을 끝내고 23일 콘서트 ‘수지:어 템포’(Suzy:A Tempo)를 개최한다.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방식으로 연다. 특히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시작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팬미팅과 콘서트를 결합한 ‘팬서트’라는 형태로 진행한다.
수지는 지난해 3월 9년 동안 몸담았던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전도연, 공유, 공효진 등이 몸담고 있는 매니지먼트 숲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수 수지’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낳았다. 하지만 2018년 7월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나기로 하면서 이 같은 예측을 깼다.
‘어 템포’라는 콘서트 제목에도 관련 의지를 담았다. ‘어 템포’는 ‘본래의 빠르기로’라는 뜻의 속도 변화를 나타내는 음악기호로, 데뷔 10주년에 맞춰 지금껏 바쁘게 달려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속도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지금의 수지로 함께 하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수지는 ‘스타트업’ 종영 직후부터 콘서트 준비에 올인해왔다. 드라마 촬영 중에도 틈틈이 콘서트 기획에 참여해온 그는 10년 동안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자리를 직접 마련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다. 13일 매니지먼트 숲에 따르면 무대 위에서 ‘가수 수지’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기 위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 토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