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아림, US오픈 깜짝 우승… 첫 출전에 정상 쾌거

입력 2020-12-15 0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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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깜짝 우승이다. '장타자' 김아림(25, SBI저축은행)이 미국 LPGA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마지막 날 5타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아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챔피언스GC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 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김아림은 4라운드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에이미 올슨을 1타차 공동 2위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출전 만에 우승까지 거머쥔 선수로는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김주연(2005년), 전인지(2015년)에 이어 5번째다.

또한 박세리(1998년)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7년과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이정은(2019년)에 이어 한국인 11번째 우승(10번째 선수)을 기록했다.

이어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제 LPGA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김아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 본선 직행 기준이 종전 세계랭킹 50위에서 75위로 넓어지며 출전권을 받았다.

이날 김아림은 선두와 5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5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선두에 1타차 접근했다.

이후 김아림은 10, 11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으며 1타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이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올슨은 세 홀을 남겨뒀다. 올슨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김아림과 격차가 2타 차로 벌어졌다.

이후 올슨은 남은 홀에서 김아림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또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3타를 줄인 박인비(32)와 이정은(24)이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은 유소연(20)과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또 3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지영(24)은 마지막 날 9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30위(8오버파 292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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