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전 대승’ 맨유 솔샤르 감독 “리그 반도 안 했다, 개선할 점도 많아”

입력 2020-12-21 09: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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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 전 대승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1 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최근 7경기 6승 1무의 상승세를 탄 맨유는 8승 2무 3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맨유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가 2골을 터뜨리면서 이른 시간부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한 점을 추가한 맨유는 전반 37분 빅토르 린델로프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전에만 4-1로 크게 앞섰다.

후반 21분 다니엘 제임스가 맥토미니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리면서 5-1로 달아낸 맨유는 맨유는 후반 25분 앙소니 마샬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페르난데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6-1로 앞섰다. 맨유는 후반 28분 한 골을 허용했지만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경기 후 맨유 솔샤르 감독은 “오늘의 노력은 대단했다. 모든 질주에서 최선을 다 했다. 상대를 압박하고 활발하게 움직였다. 팬들이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7만 5000명이 리즈와의 역사를 돌아보고, 재회를 목격하며 경기를 봤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정말 좋은 시작이었다. 첫 순간 부터 환상적이었다. 상대를 초반부터 압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 있었고 맥토미니가 두 골을 넣었다. 경기에 대한 접근도 좋았다. 영상을 통해 미리 리즈를 분석했다. 상대는 아주 시야가 좋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공간을 만들며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리즈는 4-0 혹은 0-4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다. 6-1에서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은 끝까지 싸우는 팀이다. 그래서 집중해야 한다. 상대는 지속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12-4가 될 수도 있었다. 우리도 두 배의 골을 넣을 수 있었을지 모르고 상대도 마찬가지다. 그런 치열한 경기였다. 두 팀이 만나면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솔샤르 감독은 “맥토미니, 프레드 등은 정말 멈추지 않는다. 뛰고, 뛰고 또 뛴다. 체력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둘은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맥토미니는 체력적으로 괴물이다. 매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맥토미니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그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줘도 가끔 우승이나 순위에서 득실차가 치명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까지 가 봐야 한다. 우리는 더 좋아지고 있고, 개선되고 있고, 강한 팀이 되고 있다. 우리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솔샤르 감독은 “이제 3분의 1을 지났을 뿐이다. 아직 반도 하지 않았다. 리그 순위는 개선되고 있지만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을 개선해야 한다. 몇몇 초반 경기에 힘들었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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