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영화 제작·드라마 주인공 ‘바쁘다 바빠’

입력 2020-12-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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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내년 초 영화 ‘세자매’ 제작·출연
상반기엔 ‘미치지 않고서야’ 주연
배우 문소리가 2021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주연 영화를 내놓으면서 제작자로서도 면모를 과시한다. 또 3년 만에 주연 드라마를 출연작 목록에 올려놓는다.

문소리는 새해 초 영화 ‘세자매’로 관객을 만난다. 올해 눈에 띄게 활약한 뒤 현재 KBS 2TV 주말극 ‘오! 삼광빌라!’에 출연 중인 김선영, 모델 출신 연기자 장윤주와 함께 ‘세자매’의 주연을 맡았다.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세 자매를 통해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에서 문소리는 둘째 역을 연기했다.

‘세자매’는 2018년 ‘배심원’ 이후 ‘메기’ 등 독립영화에 주력해온 그가 새롭게 내놓는 상업영화이다. 특히 그는 이 영화의 공동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남편 장준환 감독과 이끌고 있는 영화사 연두 명의로 영화사 업과 함께 공동제작했다. ‘연두’는 문소리와 장 감독의 딸의 이름이기도 하다. 또 ‘세자매’는 2017년 ‘여배우는 오늘도’의 주연이면서 연출자로도 나섰던 그가 상업영화의 제작자로서 데뷔하는 작품이다.

문소리는 이어 MBC 새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 출연한다. 내년 상반기 방송하는 드라마는 직장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중년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문소리는 전자회사 인사팀장 역을 맡아 사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꿈꾸는 직장인의 모습을 연기한다.

문소리는 이 무대로 2018년 ‘라이프’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의 주연으로 나선다. 2009년 ‘내 인생의 황금기’ 이후 12년 만의 선택한 MBC 드라마라는 점으로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연기자로서, 감독으로서, 또 제작자로서 다양한 재능을 과시하고 있는 문소리에게 2021년은 여느 해보다 분주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이 소개한 극중 ‘일 밖에 모르는 근성 강한 워커홀릭’이라는 인사팀장 캐릭터 설명은 현실 속 문소리를 가리키는 것처럼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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