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그루블린, 나플라 전속계약 “고민 끝에 최종결정” (공식입장)

입력 2020-12-22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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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그루블린, 나플라 전속계약 “고민 끝에 최종결정” (공식입장)

그루블린이 래퍼 나플라와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루블린은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2020년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루블린에 따르면 소속사는 지난 7월 나플라와 향후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를 본 뒤, 당시 소속사였던 메킷레인과 협의점을 찾아 이적 절차를 진행했다. 8월에는 나플라와 계약서를 작성한 뒤 아티스트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10월 소속사는 나플라가 대마 흡연 혐의로 적발된 사실을 인지했고, 아티스트와의 대화를 통해 전속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소속사는 “12월 현 시각, 이제는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나플라는 지난 10월 언론 보도를 통해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이 알려졌다. 그는 루피, 블루, 오왼, 영웨스트 등 당시 소속사였던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들과 함께 작년 9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의 모발과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확인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7월 이들 중 1명을 기소하고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루블린(GROOVL1N)’은 그룹 ‘빅스’로 활동했던 가수 라비가 설립한 힙합레이블이다. 현재 라비를 비롯해 래퍼 콜드베이, 칠린호미와 가수 시도가 소속돼있다.
이하 그루블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그루블린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에 다사다난 했던 2020년도 어느덧 12월이 되어 2021년을 맞이하기 앞서 있습니다.
먼저, 올해도 어김없이 그루블린을 아껴주시고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해드릴 소식이 있어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지난 2020년 7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타 나플라와 인연이 닿아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하기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같은 달, 원 소속사인 메킷레인과 그루블린은 적법한 절차를 위함과 양사간의 오해를 없애고자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만한 협의점을 찾았고 이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8월, 그루블린과 아티스트 나플라는 이적에 관련된 계약서를 작성한 후 아티스트의 프로필 사진 촬영과 새 앨범 제작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2020년 10월, 그루블린은 아티스트 나플라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그루블린은 적지 않은 시간동안 수많은 고민과 아티스와의 긴 대화, 소통 및 그의 진심어린 다짐 속에서 2020년 8월 아티스트 나플라와 체결한 계약을 파기하지 않는 것으로 어려운 최종 결정을 하게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현 시각, 이제는 그루블린 아티스트 나플라로서, 예전에 그가 모두에게 주었던 상처를 잊지 않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책임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그루블린도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루블린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모두 다가올 2021년 새해에는 잠시나마 미루어두었던 행복과 즐거움만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부디 웃는 날만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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