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설민석 사과…‘벌거벗은 세계사’ 오류→“모두 내 잘못”

입력 2020-12-22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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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민석 사과…‘벌거벗은 세계사’ 오류→“모두 내 잘못”

강사 설민석이 역사왜곡 논란에 사과했다.

설민석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설민석은 “내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 중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2화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제가 강의 중에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위원께서 지적해 주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어제(21일) 저녁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정중하게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내가 판단하기엔 제작진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설민석은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로 불편해하셨던 여러분들, 그리고 걱정해주셨던 많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집트 고고학자인 곽민수 한국이집트연구소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을 공개 저격했다. 곽민수 소장은 “걱정했던 데로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 힘들 지경”이라며 설민석이 직접 그린 지도의 오류, 클레오파트라를 칭호라고 설명한 점, 역사의 가십화를 지적한 바 있다.


이후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방송시간 85분에 맞춰 시청자분들께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압축 편집하다 보니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제작진은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여 결과물을 송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류 방지를 위한 ▲자문단 확대 ▲자문단 의견 수용 ▲VOD 자막 및 CG 보강을 통한 혼선 방지 등을 약속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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