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경쟁 치열한 남자프로농구, 외인 교체로 실마리 푼다?

입력 2020-12-23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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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팀간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남자프로농구에 외인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10개 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외국인선수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발 빠르게 계약에 합의하더라도 입국 후 2주간 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팀에서 기대했던 경기력이 곧바로 나올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다.

그러나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전력보강 또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팀들은 과감하게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정규리그 3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팀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다. 1승이 소중한 만큼 일부 팀은 외국인선수를 통한 전력보강이 절실한 형편이다.

외국인선수 교체는 팀 전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일찌감치 2번의 외인 교체 기회를 모두 소진한 부산 KT의 경우, 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시즌 초반 하위권 추락의 부진을 털고 중위권에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KT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자 다른 팀들의 외국인선수 교체에도 탄력이 붙었다.

최근에는 서울 삼성과 안양 KGC가 교체 카드를 써 케네디 믹스(25·205㎝), 크리스 맥컬러(25·208㎝)를 각각 영입했다. 2020~2021시즌 개막 이전부터 외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원주 DB는 대체선수 얀테 메이튼(24·200㎝)을 11일 입국시켜 격리기간을 거치고 있다. 메이튼은 이번 주 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르면 29일 KT와 홈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여기에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도 외국인선수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두 팀은 KBL 경력자인 버논 맥클린(34·208㎝), 테리코 화이트(30·192㎝)를 각각 입국시킨 상태다. 아직 교체를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이달 말 격리가 끝나는 대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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