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 경영으로 ESG 강화

입력 2020-12-23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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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화학·티앤씨, ESG 평가서 A+
조현준 효성 회장이 친환경 경영으로 효성의 ESG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효성그룹의 주요 3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은 10월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조사대상 기업 760개 중 16개 기업이 A+등급을 받았으며, 최고 등급인 S가 한 곳도 없어 이들 16개사가 ESG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됐다.

효성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 투자, 재활용 섬유개발 등 친환경 경영을 추진해왔다. 조 회장은 “효성은 모든 사업에서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린경영비전 2030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20.5%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4월 국내 수소 생산을 위해 세계적 산업용 가스 전문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손잡고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연간 1만3000t 규모로 수소차 10만 대에 사용 가능한 물량으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10일 강원대 삼척캠퍼스에서 수소경제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최문순 강원도 지사,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와 국내 첫 액화수소 충전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8월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밝혔다. 수소차가 미래 모빌리티로 부상하면서 탄소섬유가 수소 연료탱크의 소재로 함께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해 연간 탄소섬유 생산량을 2만4000톤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폴리에스터, 나일론, 스판덱스 등 주요 섬유 3종 모두 재활용 섬유를 보유하고 국내외 친환경 패션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고강력 나이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 로빅을 공급했다. 4월에는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제주의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개발공사가 수거한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를 만들었다.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페트병에서 뽑아낸 실 리젠제주로 플리츠니트 가방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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