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남’ 트레일블레이저…여성들 취향 저격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두루 활용 가능한 점과 고급차 못지않은 첨단 옵션 적용, 뛰어난 가성비, 부담 적은 유지비 등으로 SUV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쉐보레

SUV는 남성들의 전유물? ‘SUV 종가’ 쉐보레는 2030 여성들이 큰 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3가지 모델
프리미엄 첨단옵션…디테일 더해
제3종 저공해…유지비 부담 줄여

최근 SUV시장에서는 여성 소비자가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형 SUV 시장은 20∼30대 여성 소비자가 제품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SUV라는 개념을 세상에 처음 내놓은 쉐보레 브랜드에서도 이 공식은 적용된다. 쉐보레는 지금으로부터 85년 전인 1935년 서버번 캐리올(Suburban Carryall)이라는 세계 최초의 SUV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도 트랙스(Trax), 트래버스(Traverse), 타호(Tahoe)와 같은 모델을 통해 정통 SUV 계보를 이어오고 있는 ‘SUV 종가’이다.

쉐보레 SUV 모델은 최근 유행하는 도심형 SUV가 아닌 험로주행과 다목적성을 충족시키는 정통 SUV라는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쉐보레의 컴팩트 SUV인 트레일블레이저나 트랙스는 이처럼 SUV 본연의 성능을 충실하게 발휘한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젊은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지엠의 판매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트랙스 구매자 중 여성고객의 비율은 42.6%, 트레일블레이저는 32.3% 에 달해 브랜드 내 타 모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의 20∼30대 여성 소비자는 전 연령층 가운데 53%에 달해 컴팩트 SUV시장의 큰 손임을 증명했다.

2030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딱!

컴팩트 SUV가 젊은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두루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초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 가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기본형인 ‘프리미어’ 모델 외에 온로드 퍼포먼스에 집중한 ‘RS 모델’과 정통 오프로더를 연상케 하는 ‘액티브(ACTIV)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도심 주행은 물론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즐길 수 있는 다목적성도 갖췄다. 험로 탈출이 가능한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포스코(Posco)의 기가스틸을 적용해 탄탄한 차체 강성을 갖추는 등 정통 SUV의 필수요소를 챙겼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에 적용된 스위처블 AWD(Switchable AWD) 시스템은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 빠르고 쉽게 대처가 가능하다.

기존 소형 SUV 소비자의 불만이었던 실내공간은 소형과 준중형 사이에 위치하도록 넓혔고, 초보운전자도 쉽게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높은 전고(1635∼1660mm)를 갖춰 더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닌 소형 SUV 중 가장 큰 차체를 갖춘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박이나 캠핑에서도 빛을 발한다. 전장이 4425 mm(ACTIV와 RS 모델 기준)로 동급 국산 모델 대비 20∼30cm 가량 긴 차체를 갖췄다. 2열 시트를 접으면 180cm가 넘는 성인도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된다.

꼼꼼한 여성 고객 취향 반영한 첨단 옵션

고급차 못지않은 첨단 옵션을 탑재한 것도 2030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인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최초로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적용해 USB없이도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차량 구석구석 다양한 옵션들로 세심한 디테일도 더했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차세대 이오나이저,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BOSE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했다.

이 밖에도 동급 유일옵션인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간단한 킥 모션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까지 갖춰 굳이 운전이 부담스러운 더 큰 차를 선택하지 않고서도 프리미엄 옵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부담 없는 유지비 매력

뛰어난 가성비도 인기 이유다. 터보엔진을 기본 적용한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각각 1827만 원과 1959 만 원(개소세 인하 적용가)으로 2000만 원 미만의 매력적인 가격대를 실현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우 연간 자동차세가 2리터급 중형차(약 52만 원)와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21만8200원(E-Turbo Prime기준)으로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통해 동급 차종 중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시의 경우 공영주차장 50% 할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 통행료 50% 할인, 공항 주차장 20∼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기본 가격은 LS 1959만 원, LT 2185만 원, Premier 2445만 원, ACTIV 2523만 원, RS 2573만 원이다. 더 뉴 트랙스의 가격은 LS 디럭스 1827만 원, LT 2027만 원, Premier 2244만 원, 레드라인 LT코어 2141만 원, 레드라인 Premier 2279만 원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