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예계 키워드②] 이제훈·나훈아·방탄소년단…키워드별 대표 인물

입력 2020-12-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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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온·오프라인 존재감
가황 나훈아 희망의 안방무대
BTS가 만든 온라인 떼창 전율
2020년 연예계 ‘키워드’의 핵심, 배우 이제훈과 그룹 방탄소년단, ‘가황’ 나훈아이다.

영화 ‘도굴’ 배우 이제훈.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제훈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월 개봉하려다 4월 넷플릭스로 직행한 첫 한국영화 ‘사냥의 시간’의 주연이었다. 하반기에는 11월 영화 ‘도굴’의 주연으로 다시 극장 무대에 섰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6일 현재까지 누적 150만여 관객으로 선전하고 있다. 신규 개봉작에 대한 관객 갈증이 존재함을 일깨웠다. 그는 “이제 어디서든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극장 영화 관람은 힐링의 체험이다”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감염증 여파로 모든 콘서트가 사라지고 해외 투어도 전면 취소된 사이 방탄소년단은 대규모 온라인 콘서트에서 대안을 찾았다. 6월 온라인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를 펼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75만)이 본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리더 RM은 “관객의 함성도 없는 무대가 미래의 공연인가 하는 공포가 있지만, 세계 팬들 덕분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해 새 공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10월에도 99만여 세계 팬들을 불러 모았다. ‘아미’의 얼굴을 볼 수 있게 한 ‘아미 온 에어’(ARMY on Air) 시스템으로 ‘떼창’과 환호를 담아냈다. 오프라인 무대 못지않은 현장감으로 소통했다.

가수 나훈아.


나훈아의 파급력은 ‘신드롬급’이었다. 트로트 열풍에 더해 15년 만에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가창력으로 전 세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추석 연휴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에 출연해 코로나19로 힘겨워 하는 시청자를 위로했다. 시청자들은 “테스 형(나훈아 새 앨범 수록곡 제목)”을 입 모아 외쳤다. 이에 힘입어 이달 말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구에서 직접 무대를 펼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전면 취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대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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