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 생활체육지도자로 ‘제2의 인생’ 꿈꾼다

입력 2020-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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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는 생활체육 부문 저변확대와 관련 분야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해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생활체육지도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진제공|한국방송통신대

2021년 생활체육지도과 신설

팬데믹 시대, 운동에 대한 관심 UP
학업중 자격증 취득가능한 교육과정
실기 없이 입학 가능…합리적인 학비
내년 1월 6일까지 신입생 모집 진행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월 발표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 1회 생활체육 참여율은 2014년 54.8%에서 2019년 66.6%로 최근 5년 간 11.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확대, 공공스포츠시설 지원 등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 확산 추세에 따라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관련 분야 지도자 양성을 위해 국립 한국방송통신대(총장 류수노)가 2021년 ‘생활체육지도과’를 신설한다.

방송대는 2014년부터 생활체육 관련 학과 신설을 검토해 왔으며 대한체육회, 한국체육대와 협의를 진행했다. 은퇴 체육인 제2의 인생설계, 체육인의 인성 함양 교육 등과 관련해 해당 기관의 도움을 받아 구체적인 신설계획을 마련했다. 9월에는 한국체대와 교수진, 시설 및 장비 등 교류와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송대 생활체육지도과는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1500명으로 고등학교 졸업 수준 이상의 학력자면 1월 6일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방송대는 학위 취득을 원하는 생활체육 부문 종사자, 제2의 인생 설계를 목표로 하는 은퇴 체육인, 생활체육과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체육인 및 일반인이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을 진행하면서 생활체육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스포츠사회학, 건강교육, 구기운동, 스포츠교육학, 운동생리학, 스포츠경영론, 유아체육론, 노인체육론, 운동처방론, 스포츠지도자론, 특수체육론 등이다. 취득이 가능한 관련 자격증으로는 건강운동관리사, 스포츠경영관리사, 전문스포츠지도사(1·2급), 생활스포츠지도사(1·2급), 장애인스포츠지도사(1·급), 노인스포츠지도사, 유소년스포츠지도사 등이 있다. 전국에 산재된 13개 지역대학에서 실습과목을 진행한다.
생활체육지도과는 방송대에 개설되는 만큼 37만 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등록금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격교육을 기반으로 하지만 실습수업을 진행한다는 점과 일반대학과 달리 실기시험 없이 입학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학위를 취득하면서 자격증 준비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류 총장은 “방송대가 국민의 여가선용 및 건강증진을 도모할 토대인 생활체육 부문 저변확대와 관련 분야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생활체육지도과를 신설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가, 사회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분야에 대한 학과 신설을 선제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국립 원격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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