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특화 카드로 ‘그린슈머’ 공략 나선다

입력 2020-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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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ESG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특화 카드인 KB국민카드의 ‘EVO 티타늄 카드’(왼쪽)와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어스’.사진제공|KB국민카드·우리카드

ESG경영 일환, 친환경 행보에 속도내는 카드업계

가치소비 중시 고객·ESG 성과 겨냥
KB·우리, 친환경 소재 카드 선보여
신한, 전기차·전기버스 보급 지원
카드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인 ‘그린슈머(green+consumer)’ 등 가치소비를 중시 여기는 고객을 겨냥했다. 친환경을 통해 ESG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환경분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먼저 친환경 특화 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KB국민카드의 ‘EVO 티타늄 카드’가 대표적이다.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나무 시트와 에코젠 시트 등 친환경 소재와 항균 99.9% 효과가 있는 항균필름을 카드에 적용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등 친환경 업종 이용 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적립된 포인트는 환경재단에 기부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10년 이상 고객 대상으로 친환경 소재 카드를 발급해주는 장기고객 우대 서비스도 마련했다. 고객이 원하는 격언과 소비습관 조언 등을 한글 12자, 영문 24자 범위에서 레이저로 각인한 친환경 소재 카드를 발급한다.

우리카드는 친환경과 착한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카드의정석 US(어스)’를 선보였다. 카드 제작에 나무 시트, 에코젠 시트, 항균필름을 적용했다. 상품안내장도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재생용지를 사용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50%,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등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친환경 소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캠페인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의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이 대표적으로 전기차와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의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이다. 연말까지 전기버스 판매 1대당 10만 그린 마일리지(10만 원 상당)를 적립해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도심 속 건강한 공원과 녹색 지구를 만드는 ‘신한카드 에코존’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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