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예계 뒤흔든 장면들, K-드라마…부캐의 탄생…이별

입력 2020-12-2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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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등 4차 한류 상징
유두래곤·린다G, 콘셉트 자리매김
세상 떠난 스타들, 안타까움 더해
2020년 연예계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예산업 전반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위기에 처했다. 아직도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지만, 변화를 위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코로나19가 한 해를 삼켜버렸어도 각종 사건 사고는 잇따랐다. 올해 연예계를 뒤흔든 장면을 꼽았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진제공|tvN


‘케이드라마의 품격!’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4차 한류 붐의 상징이다. 최근 일본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0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 톱10’ 중 1위를 차지한 ‘사랑의 불시착’은 한 해 동안 숱한 화제를 뿌렸다.

이는 동시에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케이드라마의 저력도 입증했다.

‘사랑의 불시착’과 함께 ‘이태원 클라쓰’, ‘더킹’도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빈이 북한군 장교 리정혁 역으로 “일본 여성의 마음을 거칠게 움켜쥐었던 것”처럼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더킹’의 이민호 등도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사진제공|MBC


‘부캐의 공습’
모른 척 넘어가는 재미가 있다. ‘부캐’(부캐릭터)가 딱 그렇다.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다비 이모(김신영) 등 다양한 부캐들이 하나의 ‘콘셉트 놀이’로 자리 잡았다. 화제의 중심에는 유재석이 있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가지고 있는 부캐만 여러 개다. 라면을 끓이는 요리사일 땐 ‘라섹’(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드러머일 땐 ‘유고스타’ 등 일일이 셀 수도 없다. 가장 잘 알려진 부캐는 유산슬이다. 혼성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는 유재석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는 유두래곤, 린다G, 비룡(정지훈) 등이 모인 싹쓰리로 이어졌고, 올여름 가요계를 ‘싹쓸이’했다.

이어 ‘센 언니들의 모임’인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등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던 것도 유재석과 부캐의 영향이 컸다. ‘센 언니’들은 환불원정대라는 이름으로 걸그룹을 결성했고, 유재석은 지미유라는 이름으로 이들의 매니저가 됐다.

‘별이 된 스타’
웃음과 연기로 편안함을 안겨주던 스타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코미디계 원로인 남보원, 임희춘과 원로배우 송재호 등이 지병으로 세상과 작별하고 영면에 들었다.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까지 대중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던 이들이기에 슬픔은 더욱 컸다.

충격적인 비보도 이어졌다. 11월 박지선의 사망 소식은 아직도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평소 세대를 불문하고 건강한 웃음을 줬던 만큼 그의 죽음을 믿지 않는 팬들도 많다. 악플 없는 연예인으로 사랑받았고, 자신의 콤플렉스까지 웃음으로 승화했던 그가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동료 코미디언과 많은 팬이 함께 슬퍼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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