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외국인선수 1명 뛴 LG 꺾고 공동 6위 점프

입력 2020-12-28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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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숀 롱. 사진제공|KBL

울산 현대모비스가 외국인선수 2명 중 1명만 뛴 창원 LG를 꺾고 공동 6위로 도약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LG와 원정경기에서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외국인선수 숀 롱(26점·13리바운드)을 앞세워 90-75로 승리했다. 2연승을 챙긴 현대모비스(13승12패)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가 됐다. 5위 부산 KT(12승11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져있다. 9위 LG(9승16패)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케디 라렌이 발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LG를 맞아 초반에는 고전했다. 1쿼터에 리온 윌리엄스(20점·14리바운드)와 정성우(8점)를 봉쇄하지 못해 17-24로 끌려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 31-29로 첫 역전에 성공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바꿨다.

2쿼터까지 41-39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후 숀 롱이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리드 폭을 넓혀나갔다. 3쿼터를 66-58, 8점차로 앞선 가운데 마친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숀 롱이 연속 6점을 올린 덕에 72-58까지 달아났다. 그 뒤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진 않은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6분여 전 76-61까지 도망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함지훈(12점), 장재석(12점), 서명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LG는 라렌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4쿼터 초반 가드 이원대(6점·3어시스트)마저 부상을 입어 벤치로 물러나는 등 잇따른 부상자 발생으로 고민이 가중됐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LG전을 앞두고 외국인선수 교체를 발표했다. 자키넌 간트 대신 버논 맥클린을 영입했다. 28일 자정으로 자가격리를 마치는 맥클린은 취업비자 등 KBL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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