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그랜드슬램 달성 심상철…다음 주자는 김종민?

입력 2020-12-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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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철.

2기 김종민 쿠리하라배 우승땐 영예
김민천은 2개 대회만 추가하면 가능
경정에서의 그랜드슬램은 스포츠월드배, 스포츠경향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쿠리하라배,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의 대상경주 우승도 사실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선수뿐만 아니라 경정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동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있을까.

‘그랜드슬램 달성’은 심상철이 유일
현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경정 최강자’라 불리는 심상철(7기 A1 39세)이 유일하다. 초창기 원년 멤버가 아닌 7기 선수로 입문해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 속에서 신인 첫해(2008년) 13승이라는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해 많은 경정 팬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줬다. 2010년 스포츠칸배(2011년부터 스포츠경향배)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후 총 5회(2010년, 2015∼2018년)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단일 대상경주 최고 승수를 기록 중이다. 2016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2017년 쿠리하라배, 2018년 그랑프리, 2019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으로 현재까지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김종민, 쿠리하라배만 남았다

김종민(2기 A1 44세)은 심상철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경정을 이끌어 가는 대세로 군림했다. 신인 첫해인 2003년 18승을 기록하며 동기생 중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1기 선배들은 경계대상 1호로 주목했다. 김종민의 첫 대상경주 우승은 2004년 그랑프리다. 전개가 불리한 6코스에서 0.13초로 모터 기력을 활용한 전속 휘감기 전개를 통해 주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2007년 스포츠월드배, 2010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2011년 스포츠경향배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만 남았다.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2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2012년에만 준우승을 거뒀다. 그의 그랜드슬램 꿈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두 개의 대상경주 우승을 향해
총 5개 대상경주 중 두 대회에서 우승을 못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한 선수도 있다. 김민천(2기 A1 45세)은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2013년 그랑프리, 2015년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했다. 우승을 못한 대상경주 중 스포츠월드배는 총 3회(2011년, 2012년, 2018년) 출전해 2018년 1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경향배는 총 2회(2007년, 2011년) 출전해 2011년 2코스에서 준우승으로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이재학(2기 B1 48세)의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은 2006년 쿠리하라배다. 2008시즌에는 스포츠월드배와 스포츠경향배 우승을 발판으로 그랑프리 대상경주에 도전했지만 준우승(2008년, 2012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는 총 2회 출전해 2005년 3위 입상을 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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