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송하윤과 이준영이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게 될까.
12월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극본 창작집단 송편/연출 오미경/제작 코너스톤픽쳐스/이하 ‘제그마요’) 8회에서는 먼 길을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주인공 서지성(송하윤 분)과 정국희(이준영 분)의 달콤한 사랑이 시작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자마자 위기가 닥쳐올 것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폭발했다.
정국희와 연애를 시작한 서지성은 행복을 만끽했다. 정국희는 서지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자친구였다. 하지만 정국희와 가까워질수록 서지성은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정국희는 종종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연애를 하는 사이라고 하기엔 서지성이 정국희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던 것. 심지어 정국희의 나이조차 몰랐다.
그러나 이런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서지성뿐이 아니었다. 서지성의 절친인 탁기현(공민정 분)도, 문예슬(한유진 분)도 각자의 연인에 대해 불안을 품고 있었다. 탁기현은 자신이 다른 남자와 있을 때도 질투조차 하지 않는 남편 김상식(김태겸 분)에게 불안감을, 문예슬은 결혼을 결심했지만 잠수남 한유진(주우재 분) 때문에 불안감을 느꼈다.
세 여자의 불안감이 터진 것이 문예슬의 결혼 축하 파티였다. 커플 모임으로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세 여자가 말다툼을 하기 시작한 것. 이들의 대화는 뼈를 때릴 정도로 날카로웠다. 이런 가운데 불청객이 등장했다. 한유진의 친구이자, 서지성의 파혼남 방정환(이시훈 분)이 나타난 것. 만취한 방정환은 서지성과 함께 있는 정국희를 보며, 정국희가 실검 1위를 했다고 소리쳤다.
순간 정국희의 표정이 급변했고,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서지성은 황급히 따라갔지만 정국희로부터 아무 말도 들을 수 없었다. 그렇게 돌아서던 서지성은 탁기현이 소방관 감오중(김경일 분)의 차에 타는 것을 목격했다. 정말 탁기현이 이혼이라도 하는 것인지, 그 원인이 감오중인 것인지 걱정한 서지성은 결국 다시 조상신 냉장고 ‘장고’ 앞에 서고 말았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였다. 정국희와 감오중의 과거 사진을 본 것. 그러나 사진 속 정국희의 이름은 정국희가 아니었다. 궁금증과 불안감에 휩싸인 서지성을 끝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이후 8회 예고에서 서지성과 정국희가 다투는 듯한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서지성과 정국희의 달달한 연애, 각기 다른 이유로 사랑에 고민하는 절친 3인방 서지성-탁기현-문예슬의 이야기를 입체적인 캐릭터, 톡톡 튀는 대사와 연출로 그려내며 지루할 틈 없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송하윤, 이준영, 공민정, 윤보미 등 배우들의 살아 숨 쉬는 연기도 이 같은 재미에 한 몫 톡톡히 했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