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코로나19 어려움 관광업체에 내년 6940억 금융지원

입력 2020-12-30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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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기금서 신규융자 5940억, 상환유예 1000억
상반기 예산 70% 선제집행, 지원대상·조건 완화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체를 위해 내년에 관광기금을 활용해 6940억 원의 직간접 금융(신규융자 5940억 원, 상환유예 100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상반기에 자금수요 신청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산의 70%(4200억 원)를 선제적으로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관광기금 융자금의 70~80%는 시설자금으로 쓰였다. 그러나 올해는 운영자금 수요가 폭증(2019년 985억 원 → 2020년 4166억 원, 약 4.2배 증가)했고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에는 처음부터 운영자금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집행한다.

지원대상을 확대해 융자지원에서 제외됐던 관광유흥음식점업, 외국인전용유흥음식점업, 관광궤도업도 운영자금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지원조건도 사업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종전에는 최근 1년 영업비용의 50% 내에서 융자지원 한도를 설정(최고 30억 원)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운영축소 등으로 대부분 영업비용이 감소된 것을 고려해 최근 3년 중 영업비용이 가장 높았던 회계연도 금액의 50%를 최대지원 한도로 했다. 지원 방식도 종전에 분기별 1회씩(연 4회) 모집에서 이제는 수시로 신청을 받고 매월 융자 심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내에 전담인력 4인이 상주하는 상시융자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관광기금 운영자금 융자를 받고자 하는 업체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협회, 지역별 관광협회 등을 방문해 신청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시설자금은 15개 융자취급은행(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과 조건은 30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규 융자지원 외에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관광기금 융자 원금상환일이 도래하는 관광업체를 대상으로는 1년간 원금 상환유예를 시행한다. 올해 기금융자 상환유예 대상 업체였지만 상환유예를 신청하지 않았던 업체도 해당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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