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측 “오늘 환장의 서명그룹 떡밥 오픈” (ft.최수영)

입력 2020-12-30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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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이 세상 멋진 대표 캐릭터로 ‘단아 앓이’를 촉발하고 있는 가운데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 제작진이 “30일 그녀를 둘러싼 환장의 서명그룹 떡밥이 풀린다”고 밝혔다.


‘런 온’에서 세상 멋진 대표 서단아(최수영)의 존재감이 나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어떤 스타일링에도 활동성 있는 스니커즈 매치, 텀블러를 항시 동반한 카페 방문, 인정 할 건 “그건 그러네”라며 쿨하게 초스피드로 인정 등, 지금껏 본적 없는 리더 캐릭터였기 때문. 타인에게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적어도 서툴게나마 ‘내 사람’들의 기분을 챙기려고 노력하는 점 역시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속전속결 거침 없는 일처리 능력은 카리스마까지 부여했다. 에이전시 소속 선수 기선겸(임시완)의 후배 폭행 폭로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이 대표적인 예였다. 그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실제 피해자였던 김우식(이정하)의 인터뷰를 마련, 선겸에게로 향하는 비난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키려는 계획을 실행한 것. 갑작스런 상황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문제를 깔끔하게 매듭 지었다.

강자에겐 더욱 강력한 사이다 팩트 저격 역시 마음(心)을 저격한다. 오미주(신세경)에게 거마비를 지불한 대가로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화풀이 하는 게 용납된다 주장하는 기정도 의원(박영규)에게 “돈 몇 푼 쥐어주고 생기는 권리면, 나도 좀 가져보고 싶네 그 권리”라고 자극했고, 그녀의 패션 사업을 ‘옷 장사’로 치부하는 그에겐 “선거 유세는 장난 아니고?”라고 맞섰다.

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단아에게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다. 유독 누나에게 지나친 애정을 갈구하는 동생 서태웅(최재현)에겐 “내 동생이니까 싫다”는 냉정한 반응으로 일관했고, 오빠 서명민 전무(이신기)에겐 그의 무능력을 비꼬기도 했다. 선겸과 마찬가지로, 어딘가 어긋난 것 같은 ‘서명 그룹’ 가족의 구체적인 사연이 궁금증을 유발한 이유였다. 여기에 꾸준히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할 정도로 어떤 ‘지병’을 갖고 있다는 정황까지 드러난 바.

제작진은 “서단아의 사이다 모먼트는 모든 장면을 꼼꼼하게 연구하며 섬세하게 연기에 담아낸 최수영의 노력이 있었기에 나오게 된 장면들이었다”며, “오늘(30일) 방송에서는 그렇게 빈틈없는 단아가 유독 ‘내 시간’에 전전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수밖에 없던 사연이 베일을 벗는다. 못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던 사람이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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