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권·수도권·홈구장’ 10개 구단 1군 스프링캠프 각양각색

입력 2021-01-07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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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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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KBO리그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됐다. 따뜻한 해외를 찾아 비행기에 올랐던 선수들이 올해는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각 구단은 2월부터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위해 훈련지를 일찌감치 확보해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1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지가 권역별로 묶여 각양각색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1군 훈련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연고지의 이점을 충분히 살리는 모습이다. 수도권 지역보다 2월 평균 기온이 섭씨 3~4도는 높고, 기존 선수들이 익숙한 야구장에서 훈련한다는 게 무엇보다 큰 강점이다.


두산 베어스는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1군 훈련을 진행한다. 한 지붕 두 가족인 LG 트윈스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를 스프링캠프지로 정했다.


KT 위즈는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를 사용한다. KT는 수원을 연고로 삼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지역을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장 스프링캠프를 꾸준히 검토해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온화한 환경에서 훈련한다.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국내 유일의 돔야구장인 고척돔은 여름과 겨울 모두 일정한 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세부 일정은 미정이지만, 키움은 스프링캠프 전 일정을 모두 고척돔에서 소화할 계획이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그대로 사용한다.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도 홈구장인 사직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대구와 인접한 경산볼파크를 1군 실전 훈련지로 사용한다는 계획도 추가했다.


SK 와이번스는 제주 강창학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열기로 일찌감치 결정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바다 건너 제주도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한화 이글스는 7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 1군 스프링캠프를 차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홈구장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훈련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2월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남해권으로 행선지를 바꿨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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